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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신협 회장 하마평 솔솔…'포스트 김윤식' 경쟁 본궤도
강울 기자
2025.12.12 07:00:17
지역 '성장 신화' vs 중앙회 '전략통' 격돌…중앙회 관리 체계 정비 '최우선 과제'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0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울 기자] 차기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포스트 김윤식' 자리를 놓고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역 조합을 알짜배기로 키워낸 현장 전문가부터 신협중앙회 핵심 보직을 경험한 전략가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연체율 상승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타개할 '관리형 리더십'이 승패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내년 1월 7일 치러진다. 김윤식 현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됨에 따라, 이번 선거는 8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뽑는다. 전국 860명의 조합 이사장이 투표권을 행사하며, 후보자 등록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예비 후보군은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5명이다. 이들은 각각 지역 기반의 성장 성과와 중앙회 네트워크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예비후보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지역 조합에서 경력을 쌓은 뒤 신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돼 전국 단위 활동을 이어온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이 대표적이다. 1958년생인 박 이사장은 1983년 대신동신협을 시작으로 1987년, 자산 1억원대에 손실 8000만원을 기록하던 삼익신협으로 옮겨 조합 정상화를 이끌었다. 이후 2000년대에 걸쳐 주요 경영진을 맡아 이사장에 올랐고 2022년 신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돼 2026년까지 임기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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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도 지역 기반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입증한 인물로 평가된다. 1959년생인 고 이사장은 현재 신협중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특히 고 이사장은 조합 운영 전반에서 건전한 자산운용과 조합원 배당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광주문화신협은 이 기조 아래 자산규모 전국 2위 조합으로 자리잡았고, 32년 연속 흑자경영과 조합원 배당을 이어왔다. 자산은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알짜배기 조합으로 꼽힌다.


1962년생인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도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중앙회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사례다. 공주중앙신협 이사장과 공주시의회 의원을 지내며 지역 정치와 시민사회 활동을 병행했고 금융과 지역공동체를 잇는 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성장 루트와도 비슷하다. 김 회장 역시 효성청과라는 법인을 운영하다 세림신협 이사·이사장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취임 당시 60억원대에 불과하던 세림신협을 3000억원대 조합으로 키워냈고, 이후 신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돼 전국 무대에 올라섰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2018년 회장직에 올랐다.


이사급 후보군 외에도 각각 지역신협과 신협중앙회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들이 출마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은 지역에서 확실한 성장 성과를 보여준 인물로 꼽힌다. 1963년생인 송 이사장은 2016년 제7대 이사장 취임 후 내리 세 차례나 연임했다. 자산 2400억원 규모였던 남청주신협을 8년 만에 9개 지점 자산 9000억원 규모의 1등급 조합으로 키워냈으며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지역협의회장대표에 선출되기도 했다. 금융기관 전문가는 아니었으나 지역사회 기반이 넓은 사업가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는 신협중앙회 실무에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1964년생인 윤 전 이사는 2018년 대외협력이사로 선출돼 법률과 제도 대응을 담당했다. 신협중앙회 네트워크와 실무 이해도가 높아 회장 도전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최근 연체율 상승과 일부 지점 부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차기 신협중앙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내부통제 강화와 관리체계 재정비가 될 전망이다. 조합 단위 경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 신협중앙회 역할이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후보군의 조직 경험과 조합 기반 모두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조합별 경영 편차가 커지고 리스크 요인이 드러나고 있어 중앙회 차원의 통제력과 관리 체계 강화가 불가피하다"며 "차기 회장이 어떤 리더십과 방향성을 갖고 조직을 재정비 하느냐가 신협 전체의 안정성과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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