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의 실물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K테크쇼케이스'에서 트라이폴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 실물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유리 전시장 안에 들어있어 실제로 만져볼 수는 없었다. 전시장 속 트라이폴드는 총 2개로, 하나는 화면을 접은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제품과 화면을 완전히 펼친 제품이 전시됐다.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으로, 기존에 한 번 접는 게 아니라 두 번 접을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접는 방법은 양쪽에 달린 화면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G자형) 방식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화면은 기존 갤럭시Z 폴드 시리즈와 비슷한 6.59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펼쳤을 때의 화면은 약 10인치로 태블릿에 준하는 크기가 된다.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5600mAh인데, 3개 본체 모두에 배터리가 내장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라는 메인 2억 화소, 망원 10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로 갤럭시Z 폴드7과 비슷한 구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우선 소량을 출시한 후 시장 반응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생산량을 기존 20만장에서 5만장으로 줄였으며,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우선 출시한다. 가격대는 400만원에 달하는 3000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는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 XT'와 경쟁구도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지난해 선보인 세계 최초의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사전 예약 물량 685만대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부족한 내구성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안으로 트라이폴드를 출시한다고 언급한 만큼, 이르면 다음 달에 트라이폴드를 공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그 전까지 시장의 기대감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APEC 행사에서 실물을 선공개한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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