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신규 비전을 구체화 하기 위해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솔루션 등 미래 핵심 제품 분야 선도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신성장 먹거리인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사업 분야에서의 독자 역량 확보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3월 발표한 회사 신규 비전을 기반으로 회사의 미래 사업 방향인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수익성 중심 사업체질 개선 ▲글로벌 고객 확대 본격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성과를 제시했다. 또 현대모비스의 미래 핵심 제품 전시도 이뤄졌다.
◆ 윈드쉴드 디스플레이·SDV 솔루션 등…선도 기술 라인업 구축
현대모비스는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를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차별화된 기술과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 포지션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가 집중하는 선도 기술 분야는 ▲전동화 ▲전장 ▲반도체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 영역이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광학 필름을 적용한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을 글로벌 광학 기업인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 중이며, 2029년쯤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SDV 요소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 확보한 전기·전자 제어 솔루션 역량을 발전시켜 다양한 고객사와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 경험 차원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주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안전성 향상 기술이 있다.
◆ 차량용 반도체·로보틱스 사업…미래 성장 기회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SDV 차량 제어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통신용 SoC', 배터리 안정화에 필요한 '배터리 모니터링 반도체(BMIC)'에 대한 자체 설계 역량 확보에 나선다.
이 회사는 로보틱스 사업 분야 액츄에이터 시장 진출 계획도 처음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조향 시스템과 기술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액츄에이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는다. 액츄에이터는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 장치로 모터와 감속기, 제어부로 구성되는데 차량의 전자식 조향 장치의 구성도 이와 비슷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액츄에이터가 전체 제조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로봇 액츄에이터 분야를 시작으로 센서와 제어기, 핸드그리퍼(로봇 손) 등의 영역으로도 로보틱스 사업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강화…고성장 신흥시장 공략
이 사장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사업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8%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률은 5~6% 수준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미래 핵심 제품 중심으로 투자와 연구개발 인원 등 자원을 집중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수익성 사전 관리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 손익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전기차 캐즘, 제조 원가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대비해 전사적 손익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수익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선도 기술 경쟁력을 통해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과 인도 등 고성장 신흥시장에서도 수주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현지 특화 사양 개발과 부품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을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에도 지난해에 발표한 재무 전략 '매출 8% + 영업이익률 5~6%'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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