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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신기술조합 진출…타임폴리오와 협업
윤종학 기자
2025.07.01 08:25:11
'메자닌 특화' 투자금융팀 담당…기관 중심에서 리테일로도 고객 확장
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 로고(출처=신한자산운용 홈페이지)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신기술조합)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그동안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해온 메자닌(mezzanine) 투자를 리테일 고객으로 확장하기 위한 수순이다. 특히 이번 신기술조합은 운용사 기반 신기술사업자인 타임폴리오캐피탈과 함께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을 맡아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이달 17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공동업무집행조합원 업무'를 겸영업무로 신고했다. 신기술조합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근거한 구조로 과거에는 전업 벤처캐피탈(VC) 또는 증권사 계열 신기술금융사만 운용이 가능했다. 다만 2021년부터 자산운용사들도 금융당국의 겸영업무 등록을 통해 Co-GP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공동업무집행조합원 업무의 겸업신고가 6월에 있었다"며 "이번 겸업신고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공동업무집행조합원으로 그동안 쌓아온 메자닌 투자의 노하우를 접목하는 형태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상승장에서는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 자본이익을 꾀할 수 있고, 하락장에서는 채권으로 원금과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어 주식과 비교해 하방이 닫혀있는 장점 있는 투자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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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조합 업무는 대체자산부문 기업투자본부 내 투자금융팀이 담당한다. 해당 팀은 2008년부터 메자닌 투자를 전문으로 수행해 온 조직이다. 2008년 국내 최초 메자닌 전문 블라인드 펀드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섰고, 주로 대형 연기금 및 공제회 등 기관자금을 운영해왔다는 설명이다. 


2023년 하반기 신한은행에서 메자닌 투자를 담당하던 정환구 팀장이 합류하며 투자 고객과 비히클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신기술조합 시장 진출 역시 메자닌 투자를 리테일 고객으로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대상으로만 자금을 모으려면 신탁(펀드) 비히클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조합투자에서 발생하는 채권매매이익이 과세되지 않아 신탁보다 조합이 세금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이 첫 신기술조합 결성을 타임폴리오캐피탈과 함께 한 점도 주목된다. 운용사의 신기술조합 Co-GP 참여는 신기술금융사와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이에 증권사 계열 신기술금융사와 운용사가 조합을 결성해 공동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자금모집 역할을 증권사에서 맡고 운용사가 조합 운용에 힘을 싣는 방식이다. 


반면 타임폴리오캐피탈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2022년 설립한 신기술금융사다. 실질적으로 조합을 운용하는 두 곳이 함께하는 형태로 실제 메자닌 투자처 선정이나 조합 운용 등에서 실제 시너지가 낼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향후 신한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캐피탈의 협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6월 설정한 첫 신기술조합도 성공적으로 결성됐다. 신한은행과 신한증권의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약 172억원을 모집했다. 전문투자자만을 대상으로 모집한 것에 비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리테일 고객에게 유리한 구조로 결성한 것이 자금모집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신기술조합은 후순위 투자자로 Co-GP들이 참여해 손실분을 먼저 인식하는 구조다. 일종의 손익차등형 펀드와 유사한 구조인데 수익이 날 경우에는 선순위와 후순위의 수익률을 동일하게 가져간다. 신한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캐피탈이 리스크만 추가로 부담하는 구조인 셈이다. 


신기술조합의 투자 대상은 상장 메자닌이다. 현재 3개 종목을 선정했고, 향후 2종목 정도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순위 투자자가 추가 수익 없이 리스크만 부담하는 방식은 조합에서만 가능한 구조"라며 "성과보수에 손익차등 이익을 추가로 가져가는 손익차등형 펀드에 비해 고객들이 가져가는 수익이 큰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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