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금양은 '사우디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이사회) LAB'과 4695 배터리 모듈 공급 및 유지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GCC LAB과 맺은 보증 공급 물량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이다. 금양의 4695 배터리가 적용된 ESS 모듈 보완 및 유지 보수 관리 관련 총 계약 금액은 2억4000만달러이며 이중 보증 물량은 9600만달러(1376억원)다.
GCC LAB은 아람코의 자회사로 PIF 국부펀드 및 SEC(사우디전력공사) 등의 출자로 만들어진 연구기업이다. 사우디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사우디아라비아 담맘(Dammam)에 소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연구소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금양은 GCC LAB과 합작법인 설립과 원통형 이차전지 배터리 연구 개발 목적의 표준 랩 기술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로 인해 금양은 중동 및 신규 시장의 배터리 분야 국가 표준화 및 규제 등을 공동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됐다.
금양은 GCC LAB과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관련 실험실 및 R&D 센터도 설립한다. 금양은 최첨단 46시리즈 배터리 생산에 따른 핵심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배터리 팩 공장도 설립한다. GCC 지역에서 증가하는 고품질 배터리팩 수요에 부응해 걸프 지역 완성차기업들의 배터리 표준화를 주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EV 충전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종합적인 충전 인프라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금양 관계자는 "사우디와 걸프 지역으로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기관과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 투자 및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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