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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글로벌 입지 확대'
주명호 기자
2024.11.20 09:52:55
벨로시티 지분 75% 매입 계약 체결…미국 현지 사업 교두보 마련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한다.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의 정통 증권사다. 청산·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PBS)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벨로시티는 또한 자체 기술력과 미국 내 네트워크 및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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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벨로시티의 핵심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고 기존 경영진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통해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들에게도 제공하는 등 사업 확장 계획도 세웠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로건 벨로시티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정체 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상황을 극복하고자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장 시장 확보와 고객 확장 전략을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 기회와 인력 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2023년 누적 흑자 전환을 기록해 단독 출자해 설립한 국내 보험사 해외 현지법인 중 처음으로 본사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에 지분투자를 진행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해외 은행업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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