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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고리 끊을 중점 전략은
이승주 기자
2024.11.18 08:15:53
①고강도 슬림화 종료 시사…PB 확대 등 '4대 핵심전략' 기반 경쟁력 회복 관건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4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제공=롯데하이마트)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중장기 목표와 4대 핵심전략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그 동안 수익성 보전을 위해 점포 폐점·희망퇴직·재고건전화 등 고강도 조직 슬림화를 추진했던 것과는 달리 정반대 행보를 시사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핵심은 가전양판점의 불황으로 장기간 지속된 '역성장 고리'를 끊겠다는 의도인데 자체 경쟁력 회복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1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하고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금융증권업계에서 올해 이 회사의 실적 컨센서스(예상치)를 매출 2조3493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설정한 것을 감안하면 각각 19.2%, 1349.2%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의 매출은 앞서 2020년 4조517억원→2021년 3억8697억원→2022년 3조3368억원→지난해 2조6101억원으로 연평균 13.63%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2020년 36.5%→2021년 33.7%→2021년 32.7%→지난해 29.1%로 크게 줄었다. 특히 2022년에는 경쟁사인 삼성스토어에 '업계 1위' 자리를 빼앗기며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이 주춤했던 이유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이사 수요 감소, 백화점과 온라인 채널의 성장 등 대외적 요인은 물론 수익성 보존을 위해 고강도 조직 슬림화에 나섰던 내부적 요인도 크다. 실제 이 회사는 2021년부터 저실적 점포의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 점포 수는 2020년 말 448곳에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29곳으로 줄어들었다. 그 외에도 2022년에는 희망퇴직을 받아 판관비를 절감했고 재고자산 건전화 작업도 꾸준히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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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이러한 노력에 지난해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영업손실 520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여기에 2022년 5279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354억원으로 축소됐고 올해 143억원까지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롯데하이마트가 슬림화 작업을 멈추고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도 이 같은 수치를 기반으로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롯데하이마트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매장 혁신 ▲고객 평생 케어 서비스 확대 ▲PB 및 해외브랜드 강화 ▲온오프라인 경험 일체화 등 '4대 핵심전략'을 내세웠다. 이 중에서도 점포 리뉴얼과 상품 구색 증대, PB 상품의 확대는 타사와의 차별화된 자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는 시장의 평가들이 나온다.


우선 점포 리뉴얼의 경우 주변 상권의 특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예컨데 외국인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매장에는 TV, 에어컨 등 대형 가전보다는 직접 운반이 가능한 디지털 소형 가정 매대를 늘리는 식으로 상품 구색(SKU)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단순히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심어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PB상품 판매 확대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 위해 PB상품에 대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 중으로 새로운 PB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직고용된 1400명의 현장 판촉직원들을 기반으로 PB상품을 각 카테고리별 판매량 3위 안에 안착시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가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삼고 사업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가려는 모습"이라며 "가전양판점의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인한 수요 부진 등으로 가전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그 동안의 체질개선 작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 4대 전략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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