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ETF 운용 계열사인 '글로벌X 호주' 경영진이 잇달아 물러나면서 조직 개편이 뒤이어 시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 계열사인 글로벌X에서도 경영진 물갈이가 조직 개편으로 이어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에반 멧칼프 글로벌X 호주 CEO가 10월 말까지 일하고 물러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X 호주는 멧칼프 CEO의 후임자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멧칼프 CEO는 2014년 글로벌X 호주의 전신인 ETF시큐리티스에 입사했다. 그 뒤 운영책임자, 포트폴리오 관리 공동책임자, 제품책임자 등을 거쳤다.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시큐리티스를 인수한 뒤 그해 9월부터 CEO를 맡아왔다.
그가 CEO로 일하는 동안 글로벌X 호주는 펀드 19종을 신규 출시했고 전체 운용자산(AUM)도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X 호주의 전체 운용자산은 6월 말 기준 50억달러(약 6조6890억원)를 넘어섰다.
클리프 맨 글로벌X 호주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도 올해 9월까지만 일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혔다. 맨 책임자는 2013년 회사에 입사한 뒤 2020년부터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로 일해왔다. 맨 책임자의 후임은 UBS에셋매니지먼트 출신의 크리스 월락으로 결정됐다.
앞서 글로벌X 호주에서는 2023년 9월 블레어 해넌 투자전략책임자와 카니시 추흐 유통책임자가 퇴임했다. 그 뒤 1년여 만에 멧칼프 CEO와 맨 책임자도 물러나게 되었다. 글로벌X 미국(이하 글로벌X)에서 일어났던 경영진의 잇단 퇴임과 비슷한 형국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다. 현재 미국 ETF 시장에서 점유율 13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운용자산은 7월 기준 503억달러(약 69조6000억원)에 이른다.
글로벌X에서는 2023년 11월 루이스 베루가 CEO와 존 벨란거 COO(최고운용책임자)가 퇴임했다. 그 뒤 올해 2월 존 마이어 CIO(최고투자책임자)와 로니 리벤 재무총괄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응해 글로벌X는 4월부터 라이언 오코너 신임 CEO 중심으로 세 리더십 체제를 세웠다. 오코너 CEO는 골드만삭스 출신의 ETF 전문가다. 더불어 글로벌X는 오코너 CEO의 취임에 발맞춰 조직 개편을 진행하면서 경영진 이탈의 여파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X 조직 개편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일단 에릭 올슨 신임 재무책임자가 글로벌X 새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더불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캐나다 ETF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X 캐나다(전 호라이즌 ETFs)와 협업 등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X 호주의 경영진 퇴사를 두고 조직 개편과는 선을 그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멧칼프 CEO의 퇴사는 조직 개편과는 무관한 개인적인 사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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