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 전반적인 해외시장 위축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는 하반기 제품군 확대와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경영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1082억원과 영업이익 81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4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31억원으로 44.3% 줄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은 고금리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과 무관하지 않다. 글로벌 긴축이 지속되자 시장 수요부진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비용과 물류비 등이 확대되며 수익을 내지 못했다. 실제 건설기계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들었다.
여기에 전년의 높은 기저 효과도 실적 악화의 배경이 됐다. 2023년에는 신흥시장의 건설기계 제품 수요 증가와 중동 등에서의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수요가 견조했고, 북미 등 선진시장도 주택·인프라 건설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의 경우 신흥·한국 및 북미·유럽 매출만 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32% 줄어든 4354억원과 2759억원에 그쳤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엔진 부문의 선전이다. 엔진 부문은 산업용 및 방산용 엔진과 더불어 소재 부품 등 다방면에 걸친 고른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나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등 지속적인 전력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에 엔진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321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증가한 507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종료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북미시장은 채널 경쟁력 강화와 컴팩트 트랙 로더(CTL) 출시로 인한 제품군 확대, 유럽시장은 시장별 맞춤 전략과 주요국 특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신흥시장의 경우 대형 장비 판매를 추진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취약 채널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작년에는 미국지역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는 금리 인하가 늦어지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퍼지다 보니 기저효과가 왔다"며 "향후 북미와 신흥시장에서의 신규 고객을 확보해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차세대 신모델 출시 이후 그룹사 시너지까지 더해지며 본격적인 성장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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