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 S&D, 수원애경역사 흡수합병 결정
3년째 적자…'유통 부문 통합해 비용 절감'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AK S&D(에이케이애스엔디)가 수원애경역사를 흡수합병한다. 양사 모두 백화점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보유 자산을 통합 운영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AK S&D는 수원애경역사를 흡수합병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AK S&D는 존속회사로 남고 수원애경역사는 소멸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0.1174953로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AK S&D가 수원애경역사를 합병하게 된 건 비용 효율화를 위해서다. AK S&D는 분당·원주·군포·광명 등에서 AK플라자를 운영 중이며 마포애경타운, 수원애경역사와 함께 그룹 내에서 백화점 사업을 담당해왔다.
문제는 2015년 AK플라자에 입점해있던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가 이탈하면서 이 회사 수익성이 줄곧 악화됐단 점이다. 실제 AK S&D는 ▲2020년 221억원 ▲2021년 247억원 ▲2022년 197억원으로 3년째 적자를 지속해온 상태다. 이번 합병을 결정한 것도 이러한 실적과 무관치 않다. 수원애경역사와 유통 등 겹치는 사업 부문을 통합해 수익성 개선을 이루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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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 S&D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통부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단 입장이다.
AK S&D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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