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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뜨거운 서비스업, 금리에 영향 줄까
노우진 기자
2023.05.24 08:09:07
13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한 서비스업 PMI…부채한도 협상은 '교착' 상태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0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6월 금리동결에 의견을 모은 가운데 매파를 자극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FRB) 총재가 우려한 대로 서비스업 부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게 드러난 건데요. 과연 이 소식이 6월 금리에 대한 매파들의 입장에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미국 증권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부채한도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곧 관련 소식이 전해질 수도 있겠네요.


우선 S&P 글로벌이 발표한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한 소식입니다. 시장 안팎의 이목이 쏠렸던 5월 서비스업 PMI는 55.1로 집계됐습니다. 13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이 집계한 기대치가 52.5에서 52.6 정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돈 셈입니다. PMI는 통상적으로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수축을 나누는데, 경기가 서서히 둔화되는 상황에서 55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서비스업이 활황이라는 의미입니다.


S&P 글로벌은 이 수치에 대해 "2분기 중 서비스 부문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신규 주문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비스업이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여력도 커졌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서비스 부문 전반에 걸쳐 계속 상승했다"고 분석했어요.


이는 호재로도, 악재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우선 경기침체를 우려하던 사람들에게는 한숨 돌릴 수 있는 소식입니다. 서비스업에서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경제의 버팀목인 노동시장을 계속 뜨겁게 유지해 주는 요소이니까요. 그러나 이는 동시에 물가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듭니다. 연준의 잇따른 금리인상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예상보다 느린 것은 뜨거운 노동시장 영향이 커요. 따라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이 어느 정도 무너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업이 활황이라면 이 전제는 달성되기 어렵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그림이 바뀌고 있다"며 "서비스 분야가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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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비스업과 달리 제조업 상황은 예상보다 나빴습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해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지난달 확장세를 기록했던 것에 반해 한 달 만에 다시 수축으로 돌아선 거죠. 종합 PMI는 54.5로 강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다는 건 분명 우려할 만한 부분입니다.


이 수치는 6월 금리인상을 멈추자는 의견에 돌을 던질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PMI도 함께 볼 필요도 있고요. 그러나 분명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됩니다.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이날 "6월에 금리를 올릴지 아니면 동결할지의 확률은 엇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어 "인플레이션이 매우 끈적끈적하며 서비스업이 특히 그렇다"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끈적끈적한지 충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죠. 전날 카시카리 총재 역시 6월에 금리인상을 건너뛰더라도 이후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같은 추세라면 6월 이후에 다시 긴축 정책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협상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는 내용인데요. 지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스티븐 므누신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 매니징 파트너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CIO 역시 "협상 타결 확률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 최소한 협상 타결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는 협의가 언제 이루어질지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어요.


시장은 최근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디폴트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흔들리고 있는 건데요. 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부채한도 협상이 가시적인 진전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소식을 놓치지 않고 살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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