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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노동시장, 그래도 6월은 스킵(Skip)?
노우진 기자
2023.06.02 08:18:17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 유지한 실업수당 청구건수, 민간 고용도 늘어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0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그동안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는 미국 증권시장을 짓누르는 커다란 변수 중 하나였는데요. 이제 이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될 듯합니다. 난항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국가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의 전체 회의를 통과했거든요. 첫 번째 관문을 빠르게 넘어서면서 합의안은 소위 '엑스 데이트' 전에 상원에서도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과 미국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축하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미국 증권시장에서도 안도 랠리가 펼쳐졌죠.


이제 부채한도 협상 리스크가 사라졌으니 시장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와 금리입니다. 현재 시장 안팎의 시선은 곧 열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습니다.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올릴지, 아니면 동결할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죠. 나아가 동결하더라도 6월을 건너뛰고 이후에 또 금리를 움직일지, 혹은 긴축 정책이 완전히 끝난 것인지에 대한 예상도 제각기 다릅니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불확실성이 크다는 건데요. 그만큼 연준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데이터들을 꼼꼼하게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날도 노동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하나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5월 21~27일)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했는데요. 신규 청구건수는 23만 2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수치입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80만 건을 기록했어요. 두 수치 모두 직전 주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증가세는 아니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연준이 지난 1년여 동안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린 여파로 빅테크와 금융권 등 대기업 화이트칼라를 중심으로 대량 해고가 잇따랐지만, 전체적으로는 노동시장이 견조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날에도 민간 기업들의 4월 구인 건수가 1010만 건을 기록하며 1000만 건대에 재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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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해야 하는 데이터가 하나 더 있는데요.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5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대비 27만 8000개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에 기록한 증가폭에 비해서는 살짝 줄어들었지만, 마찬가지로 월스트리트가 예상했던 전망치를 상회한 결과였어요. 블룸버그 설문에 응한 전문가 중 실제 5월에 기록한 증가폭 이상의 예상치를 제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하니, 시장이 깜짝 놀랄만한 수준임은 분명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임금 상승세가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는 건데요. ADP에 따르면, 민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습니다. 직전 달보다는 오름폭이 줄어든 거죠. 또한 직장을 옮긴 노동자들의 경우 임금 상승폭이 직전 달에 비해 1%포인트가량 축소됐습니다. 견조한 노동시장을 기반으로 한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는 것을 고려하면 조금은 숨통이 틘 셈이죠.


물론 이 두 개의 데이터만 보고 노동시장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핵심은 2일(현지시간)에 나올 5월 고용보고서입니다. 만약 여기에서도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게 드러난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당장 금리를 움직이려고 할 겁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를 참고했을 때, 고용보고서가 약하게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CNBC도 "소프트웨어 업체 UKG의 하이 프리퀀시 데이터에서 5월의 노동시장 강세가 모든 분야에 걸쳐 나타났다는 게 드러났다"며 "노동시장의 기저는 극도로 타이트하며 둔화 조짐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게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에서는 여전히 금리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어제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의 발언 덕분이었죠. 그는 어제 6월 금리인상은 건너뛰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연준 내에서 그의 위치와 영향력을 고려하면 그의 말대로 될 가능성이 큽니다. 확언할 수는 없지만, 그는 정한 방향대로 밀고 나가려고 할 테니까요. 실제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여전히 금리동결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어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5시 30분 기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79.6%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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