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주력 게임의 매출 감소로 1분기에 비교적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조만간 나오는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로 반등 기회를 마련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67% 각각 감소했다. 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들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6407억원보다 48.4%, PC 온라인게임 매출이 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931억원보다 1.8% 각각 줄어들었다. 영업비용도 같은 기간 5461억원에서 3971억원으로 줄었지만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바일게임별 매출을 살펴보면 '리니지M' 1301억원, '리니지W' 1226억원, '리니지2M' 731억원, '블레이드앤소울2' 50억원 순이다. 리니지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지만 리니지W 매출이 67.1%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PC온라인 게임별 매출을 보면 '리니지' 245억원, '리니지2' 215억원, '아이온' 176억원, '블레이드앤소울' 73억원, '길드워2' 204억원이다. 길드워2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로열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3037억원, 아시아 994억원, 북미·유럽 333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37%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부터 리니지M과 리니지W 등의 글로벌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PC·콘솔 플랫폼 게임 TL의 베타 테스트도 오는 24~30일 진행한다. 현재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TL 글로벌 출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