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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CSM 3위…'빅3 판도 깬다'
박안나 기자
2023.04.14 08:05:12
④이영종 사장 "톱2 생보사 도약" 포부…수익성 지표, 교보생명 앞질러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0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1월2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라이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신한라이프)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신한라이프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새롭게 등장한 수익성 지표 '보험계약마진(CSM)'이 생명보험업계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 생보업계 빅3 구도를 깨고 신한라이프가 상위권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CSM, 교보생명 제치고 3위 올라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CSM 평가액은 6조7469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계약마진을 기준으로 보면 1위 삼성생명(10조3745억원), 2위 한화생명(9조5587억원)에 이은 생보업계 3위에 해당한다.


보험계약마진은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K-IFRS 제1117호)이 적용되는 데 따라 새로 등장한 계정과목이다.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인식하게 될 미실현이익을 의미한다. IFRS17의 가장 큰 내용은 수익 등 인식 기준이 '현금주의'에서 '발생주의'로 바뀐다는 점이다. 이같은 변화 때문에 IFRS17에서는 미래 예상이익을 뜻하는 보험계약마진이 중요한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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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회계기준에서는 보험계약이 체결되면 만기까지의 수익을 한꺼번에 인식했지만, IFRS17에서는 '발생주의' 원칙에 따라 실제 보험서비스의 제공 여부를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한다. 아직 제공되지 않은 보험서비스는 부채로 인식한 뒤 계약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익으로 잡히게 된다.


국내 생명보험업계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 빅3'로 꼽히는 세 곳이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자산규모 등을 놓고 봤을 때 빅3의 위상은 공고하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등장한 보험계약마진을 기준으로 보면 빅3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라이프(6조7469억원)가 교보생명(4조591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 이영종 사장, 업계 2위 도약 포부…실현 가능성 '쑥쑥'


올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영종 사장은 신한라이프를 생보사 톱(Top)2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올해 초 열린 신한라이프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보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톱2 생보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보업계에서는 보험사 순위를 매길 때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삼는 때가 많은데, 지난해 말 기준 업계 빅3의 자산규모를 살펴보면 삼성생명 281조원, 한화생명 127조원, 교보생명 117조원에 이른다. 반면 신한라이프의 자산은 66조원에 그친다. 신한라이프가 업계 2위로 도약하기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었다. 하지만 IFRS17 아래에서 핵심 지표로 떠오른 보험계약마진 기준으로 업계 3위를 차지한 데 따라 2위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IFRS17이 올해 처음 도입되는 데 따라 보험사별로 조금씩 다른 기준을 적용해 보험계약마진을 평가고 있다. 기존에 원가로 책정된 보험계약의 가치를 현재가치로 평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완전소급법과 공정가치법을 적절히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라이프와 한화생명은 2019년 이후 보험계약부터 완전소급법을 적용해 새로운 기준에 맞게 평가한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2020년 계약부터, 삼성생명은 2021년 계약부터 완전소급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차이 때문에 각 보험사들의 보험계약마진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빅3의 위상이 공고했던 생보업계에서 회계기준 변경에 힘입어 신한라이프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보업계 상위권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에서는 유연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별로 기준이 조금씩 다른 것은 맞다"며 "하지만 각 보험사마다 스스로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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