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hy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

hy는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메쉬코리아와의 기업결합을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후 주금 200억원을 납입하고 전날 증권교부까지 마쳤다. 총 인수대금은 800억원으로 hy는 이를 통해 메쉬코리아 지분 66.7%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초 메쉬코리아는 채권자인 OK캐피탈이 법정관리 'P플랜'을 신청하면서 법정관리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hy가 6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 덕분에 OK캐피탈 차입금, 법인세 등 채무를 변제하면서 지난 2월 법정관리 체제서 벗어났다. 

hy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메쉬코리아의 물류시스템을 기존 자사 유통망에 결합해 라스트마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사 간 시너지를 높일 신규 사업모델 구축과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현행 경영체제를 유지한다. B2B(기업간거래) 중심의 사업구조를 견고히하고 당초 계획한 흑자전환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