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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올라선 기아, 내달 회사채 발행 '주목'
백승룡 기자
2023.03.15 08:00:24
3년여 만에 신용등급 상향, 내달 4800억원 규모 만기도래…"아직 정해진 바 없어"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기아의 신용등급이 AA+로 올라서 '맏형' 현대자동차(AA+/안정적)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기아는 지난 2021년 3월 발행을 끝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기아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에 나설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는 내달 4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매출액 86조6000억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익창출력이 한층 제고된 데다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연간 2조~3조원 규모의 투자자금 소요를 충당하는 등 잉여현금 창출 기조로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되는 점이 반영됐다.


기아가 AA+ 등급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19년 11월 AA+에서 AA로 하향조정된 이후 약 3년 반만이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현대차와 같은 수준의 신용도를 갖게 됐다. 현대차도 당시 AAA에서 AA+로 신용등급이 낮아진 뒤 현재까지 AA+(안정적)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 신용평가사 3사 중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직 기아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로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눈은 기아의 회사채 발행 여부로 쏠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지난 2021년 2월과 3월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2년여 동안 공모시장을 찾지 않았다. 양사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현금창출력이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지난해부터 금리인상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확대된 조달비용을 감수하면서 차입에 나서는 것보다는 보유 현금으로 운용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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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아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발행조건에서 보다 유리한 입지로 올라설 수 있게 된 데다 내달 4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기아가 회사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현대차도 오는 5월 3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공모시장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조달비용 확대는 불가피하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가 속한 AA+ 등급의 3년 만기 민평금리는 4%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투자수요에 힘입어 발행금리를 큰 폭 낮춘다고 해도 3% 초중반 수준일 전망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양사의 회사채는 지난 2020년 발행한 것으로 현대차는 1.74%, 기아는 2.02%에 발행했다. 차환을 택하면 이자비용이 100~150bp(1bp=0.01%포인트)가량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사태도 변수다. 아직까지는 SVB 파산을 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조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 우세해 채권시장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채 금리도 연일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파산이 발생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기아 관계자는 "내달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 차환 발행에 나설지,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도 "기아의 올해 회사채 발행 여부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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