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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무덤 된 속사정
이세정 기자
2023.03.14 08:23:55
②1년새 대표 2명 퇴직 후 경쟁사로…최대주주 IMM와 갈등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0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 사옥 전경(사진=하나투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잦은 리더십 교체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로 입성하면서 하나투어 핵심 멤버들이 연이어 회사를 떠나고 있는 까닭이다.


IMM PE는 2020년 3월 하나투어가 단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지분율 16.67%의 최대주주에 올랐고, 대표이사 교체부터 단행했다. 1993년 국진여행사(하나투어 전신) 설립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온 박상환 회장은 사내이사만 맡게 됐고, 그 자리에 송미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매니징디렉터파트너(사진)를 앉혔다. 송 대표는 여행업 전문가가 아니지만, 2017년 박 회장이 IMM PE과 경영권 매각을 협상할 당시 하나투어 컨설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자신들이 점령군이란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박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고 있던 김진국 전 대표의 임기를 유지했다. 개국공신들과의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 하나투어 내부 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임기를 2개월 남겨둔 작년 1월 사임했고, 경쟁사인 노랑풍선의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김 전 대표가 나간 자리는 육경건 대리점판매 총괄 부사장이 채웠다. IMM PE는 육경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대표이사 직을 맡겼지만, 그 역시 임기 9개월 만인 작년 12월 회사를 떠났다. 육 전 대표는 현재 여행 슈퍼앱을 서비스하는 마이리얼트립의 사내 독립기업(CIC) 대표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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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전임 대표가 사임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해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게 업계의 반응이다. 아울러 김 전 대표와 육 전 대표가 내노라하는 여행 전문가인 만큼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경쟁 업체로 이직했을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1년 사이 대표이사가 2번이나 바뀐 진짜 이유로 하나투어 출신 대표들과 IMM PE가 내려보낸 송미선 대표의 마찰을 꼽고 있다. 표면상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지만, 실질적인 결정권자가 송 대표라는 이유에서다. 내부에서 발탁된 대표들은 여행업 경험과 경륜을 쌓은 전문가인 만큼 나름대로의 경영 철학이 있었지만, 컨설팅 전문가인 송 대표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 기틀을 다진 전임 대표들이 남다른 로열티를 가진 터라 IMM PE 입성 직후부터 적잖은 마찰이 있었다"며 "김진국 대표는 물론, 육경건 대표도 송미선 대표와 분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하나투어가 당분간 송미선 단독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전임 공동 대표들과의 불화 때문이었다"며 "송 대표도 현재 하나투어 출시 대표들의 사임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기존 대표들이 퇴사한 것"이라며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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