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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모델 없는 '갤럭시 버즈'…재고 문제 해결해야
김민기 기자
2023.01.16 08:34:53
② 가격 낮추고 성능 높여 무선 이어폰 시장 공략 필요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2 프로와 갤럭시 Z 플립4∙폴드4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360 오디오 레코딩 기능을 지원한다.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로 보였던 무선 이어폰이 애플이라는 큰 벽과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 버즈, 버즈 라이브, 버즈 프로 등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수익성, 재고 문제 등으로 인해 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2월 버즈 플러스(모델명 R175)를 첫 출시한 이후 같은 해 8월 버즈 라이브(R180)를 선보였다. 이어 2021년 1월 버즈 프로(R190), 같은해 8월 버즈2(R177)를 출시했다.


약 6개월 사이로 신제품을 출시하던 삼성전자는 이후 1년 만인 2022년 8월 버즈 프로2(R510)를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존 고급형, 중급형, 보급형 라인이었던 3개 라인도 버즈 라이브를 없애고 고급형과 보급형 2개 라인으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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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품대신 업데이트로 대응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신제품 출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에 보급형 라인인 버즈3가 신제품으로 출시되고 고급형인 버즈 프로3는 2025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앞두고 버즈 신제품 출시를 대신해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동영상 촬영 시 360도 사운드 녹음이 가능하도록 갤럭시 버즈2 프로와 갤럭시 Z 플립4·폴드4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상 삼성전자는 언팩행사에서 무선 이어폰 신제품을 공개해 왔다. 삼성전자는 2020년 2월 갤럭시 S11과 함께 새로운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에어팟 프로'처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품었다. 지난해 8월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 Z 시리즈와 함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외에 새로운 신제품 출시는 이뤄지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버즈2 신제품 나온 지가 6개월 밖에 안 된 상황"이라며 "올해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 힘겨운 애플과 경쟁 


그동안 삼성전자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제품 출시를 이어왔다. 애플과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3개였던 제품 라인도 2개로 줄이며 집중력을 높였다. 시장에서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포화기에 무선 이어폰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블루위브컨설팅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2021년 23조8443억원(182억7290만달러)에서 오는 2028년 87조3823억원(699억6480만달러)으로 약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에는 12억대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역시 2019년 초 갤럭시 버즈의 인기에 힘입어 애플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 3위로 밀려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7.2%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1위는 애플(25.6%), 2위는 샤오미(9.0%)가 차지했다.


◆ 신제품 출시에도 오히려 점유율 감소


문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2 프로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애플은 에어팟 프로2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600만대가 늘어난 238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이 24.6%에서 30.9%로 증가했다.


반면 갤럭시 버즈2 프로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오히려 출하량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0만대가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12%에서 9.6%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버즈2 프로의 높은 가격과 경기 침체로 인한 마케팅 비용 축소로 보고 있다. 또 샤오미, QCY, 스컬캔디와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기술력이 올라오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애플과의 경쟁이 쉽지 않은 점도 이유다.


IT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삼성전자가 신규 휴대폰을 출시하면 일부 금액을 지원해 주거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무선 이어폰을 무료 증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애플은 충성고객이 많다 보니 신재품이 나오면 판매가 꾸준히 이뤄졌지만 삼성의 경우는 마케팅 지원이 줄면서 고객들이 가격 부담을 느꼈고 성능도 기존과 크게 차이가 없어 판매도 같이 줄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재고문제 해결이 관건 


일각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가 재고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재고가 늘어난 상황에서 이를 어느 정도 소진할 때까지 신제품 출시를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전문가들 역시 애플 생태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갤럭시가 자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삼성이 인수한 하만의 JBL와의 협력 등 현재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만 새로운 먹거리인 무선 이어폰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시대는 지났다. 최대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품질 및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 한다"면서 "보급형 제품은 확실한 가성비 브랜드로 가고, 프리미엄 제품은 경쟁사를 뛰어넘는 기술력으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지 않으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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