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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수익 담보 VS. 과도한 노동' 해결책은?
이규연 기자
2022.09.19 08:17:37
① 김준구 "가장 좋은 계약" 자신…한국에 더해 북미에서도 콘텐츠 수익 공유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11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웹툰 메인 화면. (출처=네이버웹툰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전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작가들에게 가장 좋은 계약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꺼냈던 말이다. 당시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 전체 계약 88%가 직계약임을 강조했다. 콘텐츠 공급사를 끼지 않고 작가와 직접 계약한 만큼 높은 수수료율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이다. 


더불어 네이버웹툰은 PPS(페이지 프로핏 셰어)로 대표되는 창작자 수익모델을 일찌감치 도입한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콘텐츠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작가들과 나누는 방식이다. 


◆ 네이버 시리즈에도 수익 공유 모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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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최근 웹툰‧웹소설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의 콘텐츠 페이지 하단에 광고상품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광고상품 추가에 따른 순이익의 50%를 창작자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웹툰 플랫폼의 광고수익 모델을 네이버 시리즈에도 적용한 것이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등 웹툰‧웹소설 플랫폼 2개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전문 플랫폼이고 네이버 시리즈는 웹툰과 웹소설, e북, 방송‧영화를 아우른다.


네이버웹툰은 2월에 구성된 웹툰 상생협의체에도 참여하고 있다. 웹툰 상생협의체는 웹툰업계의 불공정 관행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다. 월 1회 정례회의를 통해 논의된 사안을 바탕으로 10월까지 만화업계 표준계약서 제작과 만화법 개정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전부터 창작자의 수익 보장을 위해 PPS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며 "네이버 시리즈에 올라오는 작품 창작자에게도 광고 수익을 나누면서 웹툰뿐 아니라 웹소설 창작자 등도 혜택을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 PPS 프로그램으로 수익 보장


네이버웹툰은 2013년부터 운영된 PPS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자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PPS는 웹툰 원고료 외에도 콘텐츠 유료 판매와 광고 수익, IP(지식재산권) 사업 수익 등을 네이버웹툰과 작가가 함께 공유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PPS 프로그램의 전체 규모는 1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PPS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얻은 웹툰 작가들의 개인 평균 수익도 2억8000만원에 이르렀다.


네이버웹툰은 2019년부터 북미 창작자를 대상으로도 콘텐츠 수익을 공유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0년부터 원고료 외에 광고와 미리보기, 보상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북미 웹툰 작가들에게 매달 전체 10억원 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안에 이용자가 작가를 후원하는 시스템 역시 도입하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을 바탕으로 네이버웹툰은 북미 창작자를 상당수 확보하게 됐다. 네이버웹툰의 북미 아마추어 창작 공간인 '캔버스'에는 작품 10만개 이상이 올라왔다. 북미에서 정식 연재 중인 웹툰의 47%도 현지 작가의 작품이다. 


◆ 과도한 노동 해법 찾기는 숙제


웹툰 작가의 과도한 노동시간 문제에 있어서는 네이버웹툰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네이버웹툰이 과도한 노동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네이버웹툰을 포함한 웹툰 플랫폼들의 주간 연재 시스템이 웹툰 작가의 노동 강도를 높이는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간 연재 분량이 만화 1개당 70~80컷에 이르면서 웹툰 작가의 노동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웹툰 작가는 "일주일에 70~80컷을 연재하려면 주당 70~80시간을 일할 수밖에 없다"며 "건강을 해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작가가 건강 문제로 장기 휴재에 들어가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최근에도 인기 웹툰 '신의 탑'이 8월 14일부로 장기 휴재에 들어갔다. 신의 탑 SIU 작가는 공지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라면서도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음 에피소드를 재개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전부터 SIU 작가는 손목 건강 악화 등을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작가의 컨디션 조절을 돕기 위해 휴재를 요청하면 최대한 제약 없이 작가 측에 맞추고 있다"며 "작가에게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등 건강 문제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웹툰 작가의 노동 시간을 줄이는 시도도 하고 있다. 네이버가 2021년 내놓은 '웹툰 AI 페인터'의 사례를 살펴보면 인공지능이 창작자가 원하는 색을 바라는 곳에 자동으로 입혀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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