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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영업이익률 왜 2배 차이
이수빈 기자
2022.08.30 08:01:16
삼성전기 15.2%…고부가 MLCC·FC-BGA로 수익성 확보
LG이노텍 8.6%…카메라모듈 원가 부담 상승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6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국내 양대 전자부품기업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은 두 기업 모두 상승했지만 삼성전기의 주 원재료 매입단가는 하락한 반면 LG이노텍의 매입단가는 크게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삼성전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매출 5조724억원, 영업이익 770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15.2%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13.8%) 대비 1.4%포인트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비율로, 해당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 더 많은 이윤을 남긴 것이다.


삼성전기의 영업이익률 증가는 주력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주 원재료의 매입단가 하락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 삼성전기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평균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30.7%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MLCC 주요 원재료인 페이스트와 파우더의 평균 매입단가는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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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은 삼성전기 전체 매출 중 46.71%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주력 사업부문의 판매가격 증가와 원재료 매입단가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MLCC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이끈건 산업·전장용 고부가 MLCC 부문으로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자제품용 MLCC 가격 하락 압력에도 단가가 높은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지켜왔다.


미국 시장조사전문업체 P&S인텔리전스는 지난해 MLCC 시장 규모 약 15조6700억원 중 고부가 MLCC가 50%를 차지하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고부가 MLCC를 중심으로 당분간 영업이익률 상승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삼성전기는 반도체 패키지기판 사업에서 전자제품보다 전장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역량 확대에 집중하는 등 반도체 패키지기판 부문에서도 고부가 전략을 펼치면서, 올 하반기에도 영업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이노텍 본사 사진제공/LG이노텍

한편 LG이노텍은 올 상반기 매출 7조6543억원, 영업이익 6570억원을 달성하면서 영업이익률 8.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9.1%)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LG이노텍의 전체 매출 중 77%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의 높아진 원가 부담 영향이 크다. LG이노텍에 따르면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주력 제품인 카메라모듈의 올 상반기 평균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반면 카메라모듈의 주요 원재료인 이미지센서의 평균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을 높였다.


다만 LG이노텍도 삼성전기와 마찬가지로 고부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어 향후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LG이노텍은 IT용 제품보다 가격이 3배가량 높은 전장용 카메라모듈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와 1조원대 카메라모듈 공급계약을 마치면서 고부가 제품을 통한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4 Pro 시리즈에 탑재될 LG이노텍의 후면카메라 화소가 기존 1200만에서 4800만 화소로 상향되면서 평균판매단가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4 Pro의 카메라 모듈 평균판매가격이 기존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카메라모듈 부문 영업이익률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마진이 많이 남은 전장용 카메라모듈을 키우고 있고, 아이폰14 카메라 단가 상승은 물론 또 내년 아이폰15부터 고사양 잠망경 카메라 등 고부가 카메라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메라모듈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하반기부터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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