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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IT 수요도 영업익도 '뚝'
이수빈 기자
2022.10.26 15:46:52
3분기 영업이익 3110억원, 전년비 32% ↓...매출 2조3837억원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3분기 전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IT 기기 수요 둔화·재고조정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837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PC 등 IT용 세트 수요 감소 및 재고조정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92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26일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PC등 중화 IT 거래선 위주로 공급이 감소했다"며 "다만 전장용 매출은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자율주행, 전기차 등 성장에 따라 거래선 다변화,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IT용 부품 수요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전장용 시장 수요는 견조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용 초소형·초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IT용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온·고압 등 고신뢰성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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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90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국내외 주요 거래선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용 고신뢰성 카메라모듈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전기는 "4분기는 연말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면서 "내년초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용 고화소 카메라모듈을 적기 대응하고 전장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5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5G·네트워크·전장용 패키지기판의 공급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컨퍼런스콜에서 "올 3분기 볼그리드어레이(BGA)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 영향에도 5G 안테나용, ARM 프로세서용 기판 공급이 확대됐다"면서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경우 PC용 공급은 감소했지만 네트워크, 전장용 기판 공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는 IT용 일부 제품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서버·네트워크·전장 등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버용 FCBGA 양산 및 네트워크 · 전장용 기판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버용 FCBGA는 오는 11월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2022년 3분기 실적. 자료제공/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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