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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배기식, 콘텐츠 최전선에서 승부
이규연 기자
2022.08.26 08:13:43
④ 스타트업으로 전자책 시장 평정…리디 '유니콘'으로 우뚝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11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기식 리디 대표. (출처=리디)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가 올해 3월 주요 서비스 이름을 리디북스에서 리디로 바꾸면서 한 말이다. 주요 사업을 전자책에서 종합 콘텐츠로 넓히겠다는 포부를 담은 말이기도 하다.


배 대표는 전자책 시장에서 굴지의 대기업을 누르고 리디를 선두로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면서 리디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인정받는 기반을 마련했다.


◆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에서 리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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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IT업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2008년 창업한 지 13년 만에 리디를 매출 2000억원 규모 회사로 키웠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되는 등 명실상부한 콘텐츠 기업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배 대표가 리디를 키우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는 197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벤처투자팀에서 일하던 도중 미국에서 '킨들' 등 전자책 단말기가 태동하는 것을 보면서 관련 시장에 관심을 품게 됐다.


그 뒤 배 대표는 2008년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다. 당시에는 전체 인원 3명에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작은 기업이었다. 첫 사업인 만화책 앱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2009년 12월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선보이면서 상황 또한 달라졌다.


리디북스 초기에 배 대표는 출판사 200여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계약을 따냈다. 출판업계 대기업들과 상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품질을 개선하고 저작자 수익 배분율도 70%대까지 끌어올렸다. 때마침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되는 행운도 뒤따랐다.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는 설립 5년 만인 2013년 기준으로 보유한 전자책 콘텐츠 20만여권에 이르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당시 배 대표도 회사 이름을 리디로 바꾸면서 전자책 사업에 더욱 힘을 실었다.


현재 리디는 국내 전자책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 외에도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리디 페이퍼',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리디 셀렉트' 등 전자책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 배기식 대표 지분 가치 4000억원 이상


리디는 아직 성장 중인 기업이다. 매출은 설립 이래 매년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첫 영업수지 흑자는 창업 12년 만인 2020년에야 이뤄졌다. 그마저도 사업 확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에는 다시금 적자로 돌아섰다.


그만큼 투자 유치를 위한 배 대표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리디는 2011년 미래에셋벤처투자를 시작으로 대규모 투자를 여러 차례 유치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리디는 지금까지 누적 439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배 대표는 삼성전자 벤처투자팀 시절 경험을 살려 벤처캐피털 대상 투자설명회(IR)에 직접 참석해 투자를 유치했다. 그 결과 리디는 2014년 80억원, 2016년 200억원, 2019년 33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리디를 성장시킬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후 리디는 2020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투자를 단독 유치했다. 연이어 올해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기존 투자자 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에게도 리디의 성장성이 꾸준하다는 점을 인정받은 셈이다.


투자자들이 평가한 리디의 기업가치 역시 2011년 100억원 정도에서 2016년 2300억원, 2019년 5500억원으로 갈수록 높아졌다. 올해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서 1조6000억원 규모 기업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돼 '유니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배 대표가 보유한 리디 지분의 가치 역시 함께 뛰어오르고 있다. 배 대표는 리디 지분 26% 정도를 쥔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인 올해 투자 기준으로 배 대표가 보유한 리디 지분은 4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배 대표가 꿈꾸는 대로 리디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면 그가 쥔 지분 가치 역시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6년경부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리디를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실제로 배 대표는 2019년부터 인수합병 등을 통해 종합 콘텐츠 기업의 포석을 쌓아왔다. 올해 리디북스 서비스 이름을 리디로 바꾼 것도 웹툰과 웹소설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영상화와 굿즈(기획상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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