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플립4, 전작比 카메라 센서 65% 밝아졌다

이번 갤럭시Z플립4의 특징은 촬영 기능이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3보다 약 65% 더 밝은 센서를 갖춘 카메라가 장착됐다. 기존 갤럭시Z플립3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임에도 카메라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만큼, 이번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더 밝아진 센서 외에도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밤낮 상관없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촬영할 수 있는 '퀵샷' 기능도 향상됐다. 인물 모드 촬영이 지원되고 퀵샷 촬영 중 플렉스 모드로 전환해 촬영을 계속할 수 있어 브이로그 제작에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배터리는 전작 대비 용량이 12% 커진 3700mAh급이 탑재됐다. 초고속 충전도 지원해 25W 이상 충전기 사용 시 충전 수준을 약 30분 만에 0%에서 최대 50%까지 채울 수 있다.

디자인의 경우 접히는 부분(힌지)이 더 슬림해졌으며, 무광의 백 글라스와 유광의 금속 프레임 등이 적용되면서 세련미가 더해졌다.

◆ Z폴드4, 역대 제품 통틀어 무게 제일 낮아

갤럭시Z폴드4는 최대 단점으로 꼽혀온 무게를 줄인 게 포인트다. 신제품의 무게는 263g으로, 전작인 갤럭시Z폴드3 대비 8g을 줄였다.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에서도 제일 가벼운 수치다. 

기능면에서도 강화됐다. 갤럭시Z폴드4 역시 전작보다 23%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고품질의 야간 촬영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대화면을 갖춘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개선됐다.

갤럭시Z폴드4는 '태스크바'가 추가되면서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태스크바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한 앱에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 태스킹 또한 새로운 '스와이프 제스처'를 통해 손가락 동작으로 전체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할 수 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크롬과 지메일 같은 구글 앱은 드래그 앤드 드롭(drag-and-drop)을 지원해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와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넣기를 할 수 있다.

이 밖에 120Hz의 화면 주사율이 지원되고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의 시인성(색을 인지할 수 있는 성질)을 개선한 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4세대 시리즈를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는 국내 기준 갤럭시Z플립4의 경우 내장 메모리가 256GB, 512GB인 모델이 각각 135만3000원, 147만4000원이다. 갤럭시Z폴드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각각 199만8700원, 211만9700원이다.

색상은 갤럭시Z플립4이 ▲보라 퍼플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네 가지다. 갤럭시Z폴드4는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이다. 국내 정식 출시에 앞선 사전 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