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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손잡고 독자생존 발판
이수빈 기자
2022.06.13 15:00:19
③모회사 삼성전자 의존도 2년새 20% '뚝'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09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염병 대유행 여파 등 경제계 안팎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국내 최대 부품사인 삼성전기도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삼성전기는 최근 발 빠른 사업재편과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미래동력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삼성전기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전략 변화를 들여다보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 위한 재무적 여력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고객사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샤오미에 이어 애플,테슬라 등 미국 기업과 공급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독자생존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함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카메라모듈을 주로 공급해왔다. 2016년 1분기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을 정도였다.


단일 고객사에 의존한 매출 구조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는 장점을 갖지만,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등 리스크도 크다. 


실제 삼성전기는 2016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를 출시 2개월만에 단종하기로 결정하면서 실적이 급감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7의 흥행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배터리 불량을 이유로 단종이 결정되면서 실적이 수직 낙하한 것이다. 2016년 4분기 삼성전기는 영업손실 46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92%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기가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취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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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연도별 매출 중 그룹사 비중 자료제공/금융감독원

◆ 샤오미·애플·테슬라… 고객사 다변화로 '승부수'


과도한 매출 의존에 따른 실적 리스크를 경험한 삼성전기는 2017년부터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삼성전기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눈을 돌린 곳은 중국·미국 등이다. 먼저 삼성전기는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힘을 잃은 뒤 그 빈자리를 채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을 공략했다. 그 결과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주요 공급처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 3조97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샤오미는 화웨이가 차지하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삼성전기의 주요 매출처에 이름을 올리는 등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삼성전기 전체 매출 중 샤오미는 10.4%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은 2017년 47.8%에서 2020년 33.7%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8.6%를 기록하며 처음 20%대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미국 업체들도 삼성전기의 주요 고객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미국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M2'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2020년 애플이 2020년 공개한 전 세대 프로세서 'M1'에도 삼성전기의 FC-BGA가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공급확대에 따라 삼성전기의 2024년 FC-BGA 매출이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기는 미국 전기자동차회사 테슬라와 카메라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급 규모는 4조~5조원대로,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은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모델Y를 비롯해 세단 모델S·모델3, 전기트럭, 픽업트럭 등에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이러한 삼성전기의 고객사 다변화 전략에 대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강호 대신증권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전 부문에서 신규 수요 및 고객이 등장하고 있다"며 "2022년 이후 새로운 성장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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