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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진 없다더니"…헬릭스미스 3000억 유증
김새미 기자
2020.09.18 10:59:34
잦은 자금 조달에도 올 상반기 부채비율 143.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0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가 1년 만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해 헬릭스미스가 내년까지는 추가 유증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뒤엎은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지난 17일 장 마감 후 281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보통주로 750만주를 발행하며, 발행가액은 3만8150원으로 오는 11월30일에 확정된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8주이며,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대비 약 28%에 해당하는 75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0월12일이며, 청약예정일은 오는 12월3일부터 4일까지다. 납입일은 12월1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23일이다. 이번 유증에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임상 3상 결과 발표 전인 지난해 8월 149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시설자금 400억원과 운영자금 1196억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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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증은 1년 전 헬릭스미스 측이 2년간 추가 유증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나한익 뉴로마이언 이사(당시 헬릭스미스 CFO)는 지난해 9월24일 기업설명회(IR)에서 "2년간 추가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었다. 나 이사는 같은달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헬릭스미스는 현금자산 2300억원에 대출 가능한 300억원 등 가용자금이 총 2600억원 있기 때문에 임상에 1000억원 정도가 소요되더라도 1600억원의 현금이 남는다"고 설명했었다.


나 이사는 최근 헬릭스미스에서 분사된 자회사 뉴로마이언 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이사는 2년 만에 헬릭스미스 CFO를 그만두고, 지난 7월1일 새로운 CFO로 영입된 이재호 전무가 헬릭스미스 재무 업무를 맡게 됐다.


헬릭스미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9월 말 685억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이 금액도 지난해 8월 1496억원의 유증으로 자금이 조달돼 같은해 2분기 284억원이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40.8% 급증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헬릭스미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94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079억원은 시설자금, 1038억원은 운영자금, 7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700억원 가량은 빚을 갚는데 쓰겠다는 것이다. 헬릭스미스의 올 상반기 차입금은 1343억원에 이른다. 헬릭스미스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도 143.2%로 지난해 86.6%에 비해 상당히 올랐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18년부터 유증을 제외하고도 전환사채(CB)를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을 해왔다. 이번 유증을 포함하면 최근 3년간 6113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지난 2018년 9월21일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2월21일에는 8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이로 인해 헬릭스미스의 차입금 규모는 2017년 114억원에서 2018년 819억원, 지난해 1172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6.35%에서 28.8%, 31.6%로 꾸준히 늘었다. 올 상반기 차입금 의존도는 36.4%로 더 불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14일 스핀오프 형태의 자회사로 '뉴로마이언(Neuromyon)'과 '카텍셀(Cartexell)'을 설립했다.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해 추가 자금조달을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약개발 자회사에는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17일 유증 공시 이후 회사 공지를 통해 바이오플랫폼 사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증을 실시했다고 알렸다. 헬릭스미스 측은 "지난 몇 년 동안 헬릭스미스는 마치 '엔젠시스(VM202)' 1개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처럼 인식됐다"며 "실상은 헬릭스미스는 상업적 잠재력이 거대하고 흥미로운 후보물질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헬릭스미스 주가는 18일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5.52%(8100원) 급락한 4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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