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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억 장전' IMM인베, 코로나 맞서 투자 늘린다
류석 기자
2020.09.04 08:36:49
정일부 대표 "유니콘 육성 위해 공격적 투자"…내년 소진 목표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위축된 벤처투자 시장에서 초대형 벤처펀드를 활용한 투자 확대로 승부수를 띄운다. 유망 초기기업 발굴부터 성장 단계에 접어든 기업에 대한 스케일업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유니콘 육성에 든든한 조력자로 나설 계획이다. 

2일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GFC) IMM 사무실에서 만난 정일부 대표(사진)는 "그동안 우리나라 유니콘이 주로 해외 투자자에 의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유망 초기기업 발굴부터 유니콘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IMM 파트너 멤버인 정 대표는 벤처투자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벤처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올라섰지만 아직도 가슴을 뛰게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직접 메일을 보내고 찾아간다는 그는 벤처투자 심사역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창업자가 사업에 임하는 자세와 도덕성 등 두 가지를 투자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공격적 투자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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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은 지난 6월 한국산업은행 등과 손잡고 약정총액 2060억원 규모 '2020 IMM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여러 연기금, 공제회, 금융사로부터 출자 참여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약정총액 20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 펀드에는 정일부 대표(대표펀드매니저)를 비롯해 나광국 상무(ICT·플랫폼), 문여정 이사(바이오), 이알음 매니저(바이오), 김홍찬 매니저(서비스·플랫폼) 등 각 산업 전문가들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IMM은 코로나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맞는 적합한 투자처 발굴에 집중한다. 역발상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인 위기에 빠진 기업에도 성장 가능성만 있다면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존 투자 관습을 따르기보다는 변화할 세상에 적합한 유망 산업과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행 서비스업체 '마이리얼트립'에 대규모 후속 투자를 단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IMM은 2020 IMM 벤처펀드를 통해 마이리얼트립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여행산업이 역대 최악의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IMM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본 것이다. 


정 대표는 "마이리얼트립이 속해 있는 여행산업이 당장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 'V자' 곡선을 그리며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에 하나 코로나로 인해 마이리얼트립의 어려움이 장기 지속되더라도 훌륭한 창업자와 인력이 있기 때문에 사업 방향을 전환해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하며 투자기업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바이오·지능정보·언택트 집중 투자…IRR 20% 이상 목표


IMM은 투자의 질뿐 아니라 양적인 측면에서도 전년 수준 이상의 투자금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위축에 맞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IMM의 벤처투자 부문 전체를 놓고 보면 올해 집행한 투자금 규모는 약 900억원이다. 하반기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인다면 올해 안에 1200억원에서 1300억원 수준의 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절차를 효율화하면 원활한 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펀드 약정총액의 대부분을 소진하고 신규 펀드 결성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미 IMM은 2020 IMM 벤처펀드를 통해 40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해당 펀드 약정총액이 206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 소진율은 약 20% 수준이다.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온라인 커머스, 콘텐츠 신기술 등이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곳들까지 포함하면 올해 약 40%의 소진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MM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융합·헬스케어 ▲지능정보 활용 및 기반 산업 ▲언택트(비대면) 관련 생활 밀착형 서비스 등이다.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 욕구 등에 대한 트랜드를 감안해 순수 바이오와 AI기술 등을 융합하는 바이오 융합·헬스케어에 약정총액 40%를 투자하고, 60%는 고성장 ICT, 서비스, 소부장 및 플랫폼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1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거나 1위 기업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주요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여러 유니콘 육성에 기여한다면 향후 펀드 청산 시 내부수익율(IRR) 2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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