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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젠휴먼케어, 해외에서 K 바이오 위상 높인다
김민지 기자
2020.05.21 14:43:50
신동직 대표 “36만명의 유전자 데이터 보유, 사업 다각화 진행”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메디젠휴먼케어는 국내 1세대 유전자 분석 업체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사진)는 오랜 시간 동안 의과 대학 교수로 지내다 2012년 회사를 설립해 국내 유전자 분석 업체 시장을 열었다. 설립 4년만인 2016년 코넥스 상장에 성공한 메디젠휴먼케어는 이르면 올해 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메디젠휴먼케어 사무실에서 팍스넷 뉴스와 만나 코스닥 이전 상장과 사업 다각화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이전 상장을 앞두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보험회사와 본격적으로 협업하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기업 ‘살림 그룹’과 JV 설립


2016년 중국에 진출한 메디젠휴먼케어는 올해 해외 기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대기업 ‘살림그룹’의 자회사인 보험회사 ‘인도라이프’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협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말에는 살림그룹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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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라이프와의 계약으로 메디젠휴먼케어의 유전자 분석 기술이 보험업과 맞물린 새로운 사업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 메디젠휴먼케어가 고객들의 유전자를 분석하면 보험사는 개인들에게 맞춤형 보험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인도라이프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만 약 6000만 명이다. 기존 고객을 포함해 신규 고객들까지 합하면 1년에 수십만 명의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 신동직 대표는 “이를 금액으로 전환하면 매우 큰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보험사와도 계약을 진행했지만 법적 규제로 불발됐다. 국내에서는 보험사가 고객들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이를 보험 상품 개발 및 판매에 적용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이다. 결국 신동직 대표는 비교적 규제가 자유로운 해외,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인도라이프를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의 해외 보험사와도 협업할 예정이다. 


이미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해외 보험사들의 고객은 약 1억명이다. 빠르게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동직 대표의 판단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셈이다. 신동직 대표는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와중에 동남아시아 보험 회사와 협업을 맺은 점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아세안 10개국의 경제력이 강화되고 있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인구들이 늘어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의료 플랫폼·진단키트 개발 등 사업 다각화


메디젠휴먼케어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36만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단순 유전자 분석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항노화, 피부미용,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등의 사업과 결합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며 개인들은 더욱 쉽게 건강을 관리 할 수 있다.


신 대표는 “이미 걸린 병이 완치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걸릴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병의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유전자 분석 결과뿐만 아니라 문진 정보, 가족력, 생활 습관을 종합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플랫폼은 질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신 대표는 이러한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여러 기업과의 협업도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유전자 분석 사업 확장과 함께 체외진단 키트 사업도 시작한다. 여러 바이러스성 질병을 한번에 검사 할 수 있는 진단 키트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신동직 대표는 “본업인 유전자 분석 연구도 지속하면서 더 선진화 된 진단 키트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는 코스닥으로


이미 메디젠휴먼케어의 기술력을 알아본 여러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단행해 왔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약 10억원을 투자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도 ‘충청권글로벌기술투자조합’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해 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누적 투자금액은 총 150억원이다. 


올해 메디젠휴먼케어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메디젠휴먼케어의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를 현 시가총액의 8배 이상으로 보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올해 말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조만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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