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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마스크 설비 증설…생산량 월 300만개 목표"
정혜인 기자
2020.02.24 08:36:07
서준걸 오투엠 대표 "오는 6월 시리즈A 투자 유치…대량 생산체제 구축"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4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준걸 오투엠 대표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오는 6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산소 마스크 설비를 대량 증설할 계획이다"


서준걸 오투엠 대표는 21일 팍스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산업 노동자, 환경미화원 등 마스크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산소 발생 마스크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투엠의 주력 제품은 10시간 동안 마스크 내에 산소를 공급하는 마스크, '듀얼젠'이다.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 재해재난용, 산업용이 있으며, 향후에는 임산부 전용 마스크 등으로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오투엠은 날숨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과산화칼륨(KO2) 성질의 소재를 이용해 마스크를 만들었다. 나사(NASA, 미국 항공우주국)가 이 원리를 이용해 우주인들의 비상용 호흡장치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오투엠은 이를 일반 소비자용으로 사업화 했다. 가루 형태의 KO2 소재를 캡슐 형태로 마스크에 장착해, 마스크 내부에 일정한 산소 농도를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산소가 나오는 배합비율 등에 대한 특허 등록(총 15개)을 완료했으며,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와 성능 입증 절차도 거쳤다.

https://www.youtube.com/watch?v=gb8Kc1yLo1w

서준걸 대표는 "회사를 창업하기 전 2차전지 설비 제조기업에서 근무했다"며 "노동자들이 마스크가 불편하다며 2차전지 설비에서 나오는 검은 분진을 마시면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창업 아이디어가 떠올라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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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엠은 일반적인 마스크 제조업체와는 달리 '사회적 기업'으로 분류한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보다는 기업간 거래(B2B)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나 산업 노동자에 마스크를 공급하는 기관(서울시청 등)에 마스크를 정상가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우선 공급하기 때문이다. B2B로 공급한 후 남은 물량만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상가에 판매하고 있다.


그 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소량만 제작해온 오투엠이 오는 5월부터는 자체 설비를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투엠은 지난해까지 이노디자인, 미스크(MYSC), 더웰스인베스트먼트, SK이노베이션(SV2 임팩트 파트너링)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경기 하남에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서 대표는 "하남 공장에 자체 생산라인(월 생산량 80만개)을 도입하면 지금보다 30% 저렴한 비용으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중국이 생산라인의 해외 수출을 막고 있어 라인 설치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3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설비를 들여와 오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마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오는 6월에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치고 설비를 12대까지 증설해 월 생산량을 3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투자는 사업적 협력이 가능한 곳으로부터만 받겠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이전에도 오투엠은 전략적 투자자에게만 투자를 받았다"며 "산업디자이너 김영세 대표가 운영하는 이노디자인이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노디자인은 오투엠의 임산부용 마스크 신제품을 디자인 하는 등 오투엠과 여러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투엠에 투자한 SK이노베이션 역시 마찬가지다. 서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오투엠이 만든 사회적 가치를 측정 툴을 이용해 돈으로 환산하고 이 금액의 25~45%를 '사회 성과 인센티브' 차원에서 우리에게 지원해주고 있다"며 "이외에도 SK그룹의 프로보노 프로그램을 통해 오투엠은 경기 하남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프로보노는 SK그룹이 협력업체 등에 다양한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에어팟' 역시 오투엠의 주요 제품 중 하나다. 마스크와 같은 원리로 산소 발생 물질을 작은 화분 크기에 담아 방 안에 두면 공간 내에 산소를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그는 "산소 발생 소재를 이용해 '침대, 정수기'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프린터처럼 마스크를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는 도구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자를 넘어 일반 소비자까지 마스크를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오투엠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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