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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훈, 벤처투자 2막 연다···위벤처스 ‘지방·임팩트’ 도전
김민지 기자
2020.01.02 15:23:51
대전·제주 등 전국 발로뛰며 유망 스타트업 발굴···150억 마수걸이 펀드 결성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0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신생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위벤처스가 최근 조성한 150억원 규모 마수걸이 펀드로 본격적인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나선다. 위벤처스는 향후 해당 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대전과 제주 등 비수도권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벤처스가 결성한 150억원 규모 ‘WE지방기업육성펀드1호(이하 지방기업펀드)’는 지방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까닭에 지방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받기가 어려웠다.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도 지방의 경우 절대적인 창업기업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기준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를 만나 남들이 꺼리는 지방 스타트업 투자에 뛰어든 배경을 들어봤다.


팍스넷뉴스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벤처스 사무실에서 만난 하태훈 대표(사진)는 "각 지역 출자자들의 도움으로 지방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벤처펀드를 원활하게 결성할 수 있었다"며 "펀드 결성 전부터 지방에 위치한 여러 스타트업을 만나봤는데 훌륭한 기업들이 많이 있어 펀드 운용 측면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하 대표는 “이번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15% 이상”이라며 “첫 펀드인 만큼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벤처스는 지난 11월 말 150억원 규모 지방기업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올해 한국벤처투자의 3차 정시 출자사업 지방기업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이번 펀드 결성을 시작했다. 모태펀드가 90억원을 출자했으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은행, 메리츠종금증권, 대전시 등도 자금을 보탰다. 이번 펀드는 하 대표와 박정근 상무가 핵심인력으로서 운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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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벤처스는 이번 펀드로 건당 5억원에서 최대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약 14곳가량의 업체에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3곳의 스타트업에는 투자가 완료됐다. 대전에 위치한 위성사진 제공 기업 ‘컨텍(CONTEC)’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투자는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하 대표는 "오는 1월이면 전체 펀드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소진할 계획이며 전액 투자 소진까지는 1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가 펀드를 결성해 운용자산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된 지 7개월 만에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하태훈 대표의 수평적인 조직 문화 등 뚜렷한 경영 철학과 탄탄한 인력 구성 덕분이다.



위벤처스는 설립초기 LB인베스트먼트 출신인 김소희·박정근 심사역을 영입했다. 김소희 상무는 LB인베스트먼트에서 제너럴브랜즈, 무신사 등에 투자해 향후 상당한 성과보수가 기대되는 상황임에도 위벤처스에 합류했다. 하 대표가 가진 투자 철학과 회사 경영 방침에 공감한 결과로 보인다. 위벤처스는 경영진뿐 아니라 심사역, 관리팀 등 전 인력이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회사 성장에 따라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 대표는 오랜 기간 벤처투자 시장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다. 그동안 한솔창업투자, 센츄리온기술투자,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치면서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하대표는 위벤처스의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의 3가지 키워드는 "초기·임팩트·지방투자"라 밝혔다.


임팩트 투자란 단순히 수익만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주의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최근 한국에서도 임팩트 투자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한국은 임팩트 투자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하 대표는 "10년 전부터 임팩트 투자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또 하 대표는 함께 하는 회사 구성원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사원에서 상무, 전무까지 모든 직위를 경험한 하 대표는 조직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투자를 결정할 때 내부 구성원을 설득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에게 확실한 신뢰와 주체성, 책임감을 주는 것이 대표의 책임이라고 믿는다" 며 "심사역의 판단을 존중해 줌으로써 성취감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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