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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헤지 "기관투자가 중심 진정한 헤지펀드 시장 개막”
이승용 기자
2019.10.02 08:49:57
이동훈 본부장 "NPS 해외 헤지펀드 투자 대안될 것"…운용규모 1조원 목표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형 펀드입니다. NH헤지 출범을 통해 국내에서 기관투자가 중심의 진정한 의미의 헤지펀드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승용 기자] 1일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 본부장(사진)은 ‘NH헤지’의 출범을 앞두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자신했다. 


이 본부장은 2016년 출범이후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본부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2010년부터 프랍트레이딩본부장을 맡아 자기자본거래만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평균 17~18% 가량의 수익률을 거두며 헤지펀드 시장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신설되는 NH헤지의 초대 사장으로 점쳐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7일 금융당국에 NH헤지 관련 신청서를 제출하며 NH헤지의 본격적 설립에 나서고 있다. 규정에 따라 금융당국이 60일 이내에 NH헤지 등록절차를 마치면 NH헤지는 국내 최초로 증권사 산하 헤지펀드 전문운용 회사로 선보이게 된다. NH헤지는 NH투자증권 내 헤지펀드본부가 운용 중인 7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기반으로 출범한 이후 운용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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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본부장은 “증권사 내 헤지펀드본부는 증권사와 운용사가 함께 있는 겸업형태로 외국에서는 흔치 않다보니 시장내 전문성과 독립성을 인정받기 어려웠다”며 증권으로부터의 분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외 연기금은 보통 1000억원 단위로 자금을 위탁하는데 이 정도 규모의 운용 자격을 인정받으려면 운용자금이 1조원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NH헤지의 최종 목표는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해외 헤지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국민연금 대체투자본부의 운용자금을 유치해 국부유출을 막고 해외 연기금으로부터도 운용자금을 위탁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훈 본부장은 NH헤지의 성공의 근거로 높은 시장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주식시장은 -18%의 평균 수익률이 났지만 NH헤지의 전신인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본부는 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도 절대 손실을 내지 않는다는 안정성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시장 신뢰를 이끈 원동력으로는 최대 1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멀티 투자 전략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헤지펀드나 다른 한국형 헤지펀드는 1~2개의 투자 전략만을 세워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에 주목한다.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내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롱숏’ 전략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투자 전략을 강조해온 전문가들이 자금을 나눠 운용한 후 각자의 손익이 합쳐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마련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이동훈 본부장은 "NH헤지 멀티 전략은 협소한 국내 시장환경으로 롱숏전략이 불가능하기에 택한 전략”이라며 “시장이 큰 미국에서는 중소형주가 안 좋을 때 대형주에 롱(매수) 주문을, 중소형주에 숏(매도) 주문을 내며 수익률을 안정화시킬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형주 매수 물량을 감당할 만한 중소형 매도 물량이 안 나오는 만큼 롱숏전략을 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멀티전략은 NH헤지가 다른 운용사와 달리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에 판매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상의 선택이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의 운용수익은 1~2%의 고정 운용보수와 10~20%가량의 성과보수로 구성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형 헤지펀드의 경우 운용사가 펀드판매사인 증권사에 최대 1%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고정 운용보수 대부분을 판매수수료로 증권사에 지급해야 하는만큼 구조적으로 수수료 부담이 큰 멀티 전략을 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NH헤지는 개인투자자가 아닌 12개 기관투자가들로부터만 운용 자금을 위탁받는 만큼 증권사 펀드 판매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 각각 2%, 20%에 달하는 고정 및 성과보수를 고스란히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령 1000억원을 유치하면 20억원에 달하는 고정보수를 판매수수료로 지출하지 않고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당초 7월말 금융당국에 NH헤지 설립신청서를 내고 9월말 정식 출범을 계획했다. 하지만 신청 과정이 지연되며 당초 계획보다 설립이 미뤄지고 있다. 본격적인 영업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로 예고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당초 영업양수도 방식을 통한 출범을 계획했다"며 "하지만 첫 사례인만큼 기존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신규 라이선스를 받는 구조를 택하고 등록, 폐지, 영업양수도를 동시에 진행하며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H헤지 등록절차가 빨라져 이달 안에 완료된다면 10월말쯤에 간소하게 출범식을 열고 정식 업무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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