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정 기자] 자연과환경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쓰리디엔터의 주도세력이 지난 4월 제미니투자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고구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구미는 당시 제미니투자 합병 선언 한 달 만에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차익을 실현해 물의를 일으켰다.
취재 결과 ‘쓰리디엔터’는 ‘고구미’에서 간판을 바꿔 달았을 뿐 주도인물과 주소가 겹치는 상황이다. 고구미 전 대표이사 고유철씨는 쓰리디엔터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는 사내이사다. 지난 15일 고구미는 성진산업과 합병했는데, 강남구 언주로로 기재된 성진산업 주소는 쓰리디엔터와 동일하다.
지난 28일 자연과환경 소수주주인 쓰리디엔터는 2017년 1월10일 임시주주총회를 청구했다. 신청 안건은 ▲정관변경 ▲기존이사 해임 ▲신규이사 선임 등이다.
주목할 대목은 이번 주총 사내이사 후보들이 과거 제미니투자 적대적 M&A 당시 주도인물이라는 점이다. 나수자씨는 지난 3월 취임한 ‘고구미’ 사내이사다. 박흥수씨는 쓰리디엔터 현직 감사다.
자연과환경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걸림돌이 될 것을 염려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30일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성실히 응하는 차원에서 주총을 소집했다”면서 “고구미 측의 불법적인 요소를 발견한다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11월30일(09:20)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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