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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션 일단락…차기 주도업종은?
공도윤 기자
2017.04.24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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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연초 리플레이션 컨셉에 부합한 정유, 철강, 화학, 조선 등 시클리컬 업종이 타 업종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런데 3월부터 분위기가 전환되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24일 “지난 3주간 주식시장에서 가장 외면받았던 업종은 철강”이라며 “철강 수익률은 벤치마크를 7.6%p 하회했다”고 전했다.

철강보다는 덜하지만 정유, 화학, 조선 등 나머지 업종의 상대수익률도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률 상위는 내수 업종으로 채워졌다. 화장품, 의류, 소매유통, 건강관리 등이 저가 메리트와 소비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대준 연구원은 “리플레이션 수혜 업종의 이익모멘텀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이러한 변화를 일시적인 차익실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주가는 항상 이익 추세만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며 “이익이 주가에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다른 변수의 영향력이 더 강할 때는 주가 결정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이익보다 매크로 환경과 심리 변화가 리플레이션 모멘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리플레이션 모멘텀을 둔화시키는 핵심 변수로 상품 가격 변화를 꼽았다.

그는 “4월 상품시장에선 금을 제외한 모든 금속가격이 하락했다”며 “결제 통화인 달러가 약세인 상황에서 나타난 변화라 투자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고 말했다.

철광석의 가격하락도 눈에 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분광·수입가격(Fe?62%, 청도항 CFR기준)의 거래가는 연초 대비 13.5% 낮은 68.2달러”라며 “중국의 3월 철광석 수입량이 월간 최고치인 상황에서 1.35억톤에 이르는 항구 재고도 줄지 않아 가격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연구원은 “리플레이션 컨셉 투자는 쉬어갈 것(타 업종대비 상승 탄력 둔화)으로 판단한다”며 “상품가격 하락에서 파생된 변화들이 리플레이션 기대를 약화시켜,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 등의 지표들도 가격모멘텀 수혜를 받았던 업종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업종 중에선 철강, 화학은 부정적으로 앞으로 3개월 정도 중립 수준의 보수적 시각을 유지, 반면 IT와 내수 업종이 좀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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