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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품 안기는 카카오게임즈…라인게임즈와 합병 가능성↑
이태민 기자
2026.03.26 09:14:10
'IPO 실패' 라인게임즈·'만성 적자' 카겜 이해관계 맞물려…향후 합병 가능성 제기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5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주주 자리에 올라서며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라인야후와 카카오게임즈의 사업적 시너지 가능성을 AI로 형상화한 이미지. (사진=나노바나나)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게임·투자은행(IB) 업계 안팎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자본 확충 필요성과 라인야후 그룹의 게임 사업 재편 움직임이 맞물린 거래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라인야후 산하 라인게임즈와의 추가 재편이나 합병 가능성도 거론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인 라인야후는 투자 목적 법인 LAAA(엘트리플에이)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2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한다. 거래는 5월29일 완료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유상증자와 CB 인수에 더해 카카오의 일부 구주 매각까지 맞물린 구조다. 이를 통해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약 3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2대주주로 내려온다. 카카오는 구주 매각대금 일부를 이번 거래에 재투자해 지분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협력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지분율은 기존 37.57%에서 14% 수준으로 낮아진다.


카카오의 카카오게임즈 매각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어발 확장을 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카카오가 자회사 정리에 나서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흥행작 부재 및 대표 지식재산(IP) '오딘'의 노후화로 실적 부진이 길어져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모회사인 카카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짐에 따라 증권가를 중심으로 카카오게임즈 매각설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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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연간 순손실 1961억원을 기록한 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50억원·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순손실 규모는 ▲2023년 3224억원 ▲2024년 1280억원 ▲2025년 1431억원으로 총 6000억원에 달한다. 라인야후 입장에선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가 낮아진 상장 게임사에 전략적으로 진입할 기회를 확보한 셈이다.


당초 업계에선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부침을 겪고 있던 라인게임즈가 카카오게임즈를 인수해 우회상장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였던 라인(LINE)이 2017년 설립한 게임사다. 현재는 라인야후 산하 손자회사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2023년부터 적자가 누적되면서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라인게임즈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34억원, 영업손실 161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776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며, 누적결손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IPO를 위한 모든 경로가 막혀 있는 상태다. 라인게임즈로선 이번 거래를 통해 상장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사실상 양사의 모회사가 같아짐에 따라 합병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라인게임즈의 IPO 추진이 무산된 이후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압박이 거세진 탓이다. 실제 앵커PE는 라인게임즈를 상대로 2000억원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1심에서 라인게임즈가 승소한 상황이다. 


앵커PE는 2018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라인게임즈에 약 1250억원을 투자, 지분 21.42%를 확보했다. 향후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 간 합병이나 주식교환 등 추가 재편이 이뤄질 경우, 앵커PE로선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합병을 통해 기업가치를 확보함으로써 구주 매각이나 지분 엑시트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라인야후 입장에서도 아시아 지역에서 IP 사업을 확장할 포석으로 삼을 수 있다. 라인야후의 메신저인 '라인'은 일본 현지에서만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명을 보유하고 있다. 라인 스튜디오를 비롯한 플랫폼 기반 게임 비즈니스를 구축했으나 일본·동남아시아 이외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 투자라기보다는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의 대작 게임 타이틀 IP와 개발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추진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특히 일본·동남아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국 게임사의 콘텐츠 경쟁력과 결합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웹3 자회사 라인넥스트를 통한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라인넥스트는 최근 카카오 등 플랫폼사와 협업 시너지를 본격 확대하며 스테이블코인 초기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다만 양사 모두 합병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IB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사실상 양사의 재무적 상황에 대한 이해관계가 반영된 생존형 자본 재편으로 봐야 한다"며 향후 "라인야후와 카카오게임즈 간 사업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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