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솔루엠이 '리테일테크 재팬 2026'에 참가한 목적은 전자가격표시(ESL), 사이니지, E-페이퍼 등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매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고 통합 관리하는 리테일 데이터 통합 디지털전환(DX)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달 3~6일 나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열린 디지털 전환 전시회 '리테일테크 재팬 2026'에서 서정보 솔루엠 일본법인 총괄은 "리테일테크 재팬은 일본 시장 기술 트렌드를 선점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무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매년 8만명 이상 업계 관계자가 찾는 아시아 리테일 기술의 핵심 무대다. 솔루엠은 '리테일 인 싱크' 비전 아래 ESL을 중심으로 POS, 재고 관리, 모바일 앱 등을 실시간 연동하는 온·오프라인(O2O) 통합 생태계를 선보였다.
실제 매장을 연상시키는 4개 혁신 존에서는 피부 타입 맞춤 '키오스크+바' 타입 사이니지를 결합한 개인화 서비스, 위치 기반 동선 안내, 선반 무게 센서를 활용한 지능형 재고 관리 등 첨단 기술이 소개됐다. 모든 시스템은 솔루엠 통합 플랫폼과 연결돼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일본 대형 IT 서비스 기업 비프로지(BIPROGY)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유통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 자동화 모델도 제시했다.
서 총괄은 일본 리테일 시장이 다른 국가보다 오프라인 매장 수가 많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홈센터 5000여개, 슈퍼마켓과 드럭스토어 각각 25000여개, 편의점 55000여개 등 전체 매장이 10만개에 육박한다. 이들 매장에서는 매대 연출을 위한 인쇄물 등 지류 POP가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최근 디지털 전환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에서 솔루엠은 풀컬러 E-페이퍼, 선반 맞춤형 바 타입 사이니지를 제공해 매장의 생동감을 높이고, 통합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광고로 매장 방문객 접점 마케팅의 효율을 높이고, 리테일 고객사의 인력 부족 해소와 업무 효율화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리테일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서 총괄은 솔루엠의 차별화 요소로 '데이터 활용 문턱을 낮추는 기술'을 꼽았다.
서 총괄은 "일본 리테일 현장은 이미 온오프라인의 방대한 데이터가 쌓이고 있으며, DX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누구나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대화형 AI 에이전트가 데이터와 현장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통계 수치 대신 어느 시간대에 어떤 광고 효과가 가장 효율적인가와 같은 직관적인 질문만으로도 운영자가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대쉬보드를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루엠은 일본 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일본 법인 설립 이후 350여개 매장을 보유한 슈퍼마켓과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홈센터 등 주요 리테일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수주 가운데 약 3분의 2가 일본 시장에서 나올 정도로 일본 사업 비중도 빠르게 확대됐다.
서 총괄은 "앞으로도 ESL과 사이니지, E-페이퍼, 사물인터넷(IoT) 등을 결합한 DX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제조 강국인 일본에서는 제조 현장의 DX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고, 향후 팩토리 분야에서도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