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뉴로핏이 주요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지 직접 영업과 파트너십을 병행해 해외시장 내 의료기기 공급을 확대하고 이미징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세자릿수 매출을 달성하는 동시에 글로벌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그동안 2~3년간 해외 영업을 준비해온 만큼 올해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매출로 연결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확장 전략의 분기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로핏은 지난달 F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아쿠아 AD 플러스'에 대해 시판 전 허가인 510(k)를 획득했다. 이번 인허가는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에 이은 회사의 세 번째 성과다.
빈 대표는 이번 인허가를 통해 뉴로핏이 미국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선발주자 중 하나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쿠아 AD 플러스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처방 과정에서 필요한 자기공명영상(MRI), PET 등 뇌 영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이라는 이유에서다.
빈 대표는 "기존 경쟁사들이 2008년, 2011년 설립된 미국 기반 기업들인 만큼 2016년 설립된 뉴로핏은 후발주자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2023년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출시된 이후 영상 진단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치료제 처방 여부나 효과, 부작용 중증도 판단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아쿠아 AD 플러스 FDA 510(k) 획득은 회사의 미국 진출 전략에서 중요한 마일스톤"이라고 강조했다.
뉴로핏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영업 조직 구축에도 나섰다. 지난해 12월 조시 코헨 미주 사업 총괄을 영입한 데 이어 최근 현지 세일즈 인력을 추가 충원하며 초기 영업 조직을 구성했다.
빈 대표는 "주요 경쟁사인 코텍스AI에서 최고상업책임자(CCO)로 근무했던 코헨 총괄을 영입한 것은 뉴로핏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국내 법인 내 해외 영업팀도 미국 법인을 지원하는 형태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회사는 미국시장 내 직접 영업과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빈 대표는 "뉴로핏 미국 법인을 통한 직접 영업과 함께 주요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대규모 고객 기반을 보유한 2~3개 업체와 파트너십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미징 CRO 사업 관련해 글로벌 빅파마 상대로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뉴로핏은 일부 빅파마와 기술 검증 단계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공받아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빈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임상 데이터를 제공받아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라는 점 자체가 의미 있다"며 "검증 과정을 통과할 경우 상업적 서비스 제공 단계로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회사는 의료기기 공급을 통한 병원 레퍼런스 확보와 신약 개발 임상 참여를 연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기 공급을 통해 확보한 병원 네트워크가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지고, 이후 치료제 개발 성공 시 솔루션이 함께 도입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빈 대표는 "향후 해외 매출을 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일본과 미국에서 의미 있는 해외 매출을 창출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빈 대표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넥서스 2026' 행사에 참석해 뉴로핏의 주요 사업 현황 및 의료 AI 산업의 현주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빈 대표는 발표를 통해 "의료 AI 업계가 캐즘(수요 정체)을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뉴로핏은 뇌질환 진단과 치료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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