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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부진…웹OS로 돌파 '안간힘'
신지하 기자
2025.11.24 10:00:18
③O&O 신설·TVOD 전문인력 보강…연말 인사서 새 전략 나올지 주목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LG전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LG전자 MS사업본부가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 성장 정체 속에서도 콘텐츠·광고 수익을 꾸준히 내는 웹OS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최근에는 웹OS 플랫폼 매출 확대를 목표로 신규 조직을 꾸리고 전문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내년이면 현 MS사업본부 체제 2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이달 단행될 연말 인사에서 웹OS 기반 수익성 강화 전략이 새롭게 제시될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S사업본부는 올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웹OS 플랫폼 유료주문형비디오(TVOD) 분야 전문가 채용을 진행했다. TVOD는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를 개별 구매하는 방식으로, 'LG채널' 등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와 함께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대표 수익 모델로 꼽힌다. OTT·영화·방송·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3~10년간 계약 및 파트너십 제휴마케팅 기획 관련 경력을 지원자격으로 내걸었다.


입사 후에는 스튜디오, 배급사 등 콘텐츠 파트너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조건 협상이나 비즈니스 모델·가격정책 등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TVOD O&O 비즈니스를 통한 콘텐츠 추가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O&O(소유 및 운영)는 콘텐츠를 직접 구매해 편성까지 맡는 것을 의미한다. LG전자는 TVOD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O&O 사업을 본격 시작하고자 올 초 관련 조직도 새로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MS사업본부는 TV 하드웨어 판매 부진을 웹OS 플랫폼 사업으로 만회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들어 MS사업본부의 영업손익은 3개 분기 중 2개 분기 적자를 냈다. 반면 웹OS 플랫폼 사업에서는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당초 목표로 했던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도 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 중 TVOD와 FAST 등 콘텐츠·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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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따르면 현재 웹OS를 탑재한 기기는 2억6000만대로,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이를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TV 외에도 스마트 모니터와 디지털 사이니지, 모빌리티 차량 등 다양한 기기로 웹OS 탑재를 넓혀가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웹OS 플랫폼 사업 범위 학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콘텐츠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북미 지역에 집중해왔다.


박상호 M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전무는 최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웹OS 플랫폼 사업은 누적 2억6000만대에 이르는 자체 스마트TV 모수에 더해 1000만대 이상의 파트너사 스마트TV에 웹OS 플랫폼을 탑재하면서 사업기반과 생태계를 확장했고, 기존 북미 지역 중심의 사업을 유럽과 아시아 등 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시키면서 서비스와 콘텐츠 구성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익성 기여 또한 더욱 확대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내년에도 TV 수요 둔화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MS사업본부는 최근 계속되는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웹OS 플랫폼 사업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인 웹OS는 단발성으로 그치는 하드웨어 TV와 다르게 업데이트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고, 웹OS 플랫폼에 익숙한 고객이 같은 OS를 탑재한 LG TV를 구매하는 '록인(Lock-in)'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MS사업본부가 현 체제로 전환된 지 2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이번 연말 인사에서 웹OS 플랫폼의 새로운 방향성을 암시할지 주목된다. 현재 MS사업본부 내 웹OS 플랫폼 조직은 이강원 웹OS SW개발그룹장(전무)과 조병하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전무), 두 명의 핵심 경영진이 이끌고 있다. 이외 담당 임원진도 최근 1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큰 폭의 인사 변동보다는 웹OS 플랫폼 기반의 광고·콘텐츠 매출 증대를 위한 조직 보강 또는 신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G전자 측은 최근 공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UX, 오픈 파트너십과 함께 더 확장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고객에게 콘텐츠 중심의 개인화된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하드웨어 중심에서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고, 광고·컨텐츠를 통한 플랫폼 사업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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