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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베트남법인 투자 '박차'…효율성·수익성 '강화'
이세연 기자
2025.11.06 07:00:22
베트남 박장 공장, 클린룸 공조 설비 투입 중…내년도 완공 목표 '순항 중'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마이크론 2분기 기업 설명 자료. (제공=하나마이크론)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하나마이크론이 베트남 법인의 매출 성장세에 맞춰 생산라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거점인 만큼, 운영 효율성을 높여 새로운 성장 국면을 준비하려는 포석이다. 내년에 베트남 박장 2공장이 완공되면 늘어난 수주 물량 소화도 가능하고 수익성도 높아져 회사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의 베트남 법인은 박장과 박닌 두 지역으로 나뉘며, 모두 증설이 이뤄지고 있다. 박장은 핵심 고객사인 SK하이닉스 전용 생산기지로 운영되고 있고, 박닌은 국내 팹리스 고객을 대상으로 비메모리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박장 공장은 하나마이크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와 외주임가공 계약을 체결해 2029년 말까지 반도체 후공정 물량을 공급 받기로 했다. 계약 기간 동안 일정 수준의 물량이 안정적으로 배정되는 구조여서 수익 창출 기반이 견고하다는 평가다. 양사 간 협력 관계도 원만해 향후 추가 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DDR5 수주 물량이 꾸준히 늘면서, 하나마이크론도 이에 대응하고자 캐파(생산능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선단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메모리 수요가 DDR4에서 DDR5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접어든 상황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자사의 DDR5 패키징 기술이 PC·서버·AI 등 모든 응용처의 요구 사양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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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28GB 이상의 고용량 DDR5 제품 출하량이 2개 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하나마이크론 역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기업 설명 자료를 통해 "DDR5 수주 증가로 베트남 법인의 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2023년 베트남 박장성에 2공장을 착공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2공장 공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고, 현재는 클린룸 공조 설비를 들여오는 단계"라며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해당 시설 전 층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닌 공장은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본사에서 처리하던 일부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공장 일부만 임차해 사용했지만, 최근 인수를 완료하며 박닌 공장에서만 약 3000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향후 물량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마이크론은 본사에서 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후공정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 팹리스 고객사들의 물량도 함께 대응하고 있다. 이들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해 비용을 절감하고 운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구상이다. 하나마이크론의 시스템반도체 부분 매출은 본사 기준 지난 2분기 468억원으로, 전년 동기(361억원)보다 29.63% 늘며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박닌 공장으로 일부 장비를 이전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인건비 등 고정비가 낮아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마이크론은 이번 베트남 법인 투자가 마무리되면 고객사 수요 증가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법인 매출은 5129억원으로 전년(3374억원)보다 51.98%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86%에서 41.01%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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