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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푸드, 수직계열화 가속…아워홈 빈자리 노리나
권재윤 기자
2025.07.11 07:00:23
소스업체 엠지솔루션푸드 인수…LG그룹 급식사업 수주 정지작업 관측도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0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사옥 전경 (제공 = LF)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LF푸드가 식품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공고했던 LG그룹 계열사 급식 공급처에 균열이 생기면서 그 틈새시장을 뚫을 선제적인 준비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LF푸드는 내달 13일 엠지푸드솔루션 주식회사를 5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엠지푸드솔루션은 시즈닝(조미) 분말과 소스류를 제조·판매하는 B2B 중심 기업으로 포천에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LF푸드는 2007년 LF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범LG가 계열이다. 외식, 식자재 유통, HMR 제조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특히 올해 초 오규식 LF 부회장이 LF푸드 회장도 겸임하며 식품사업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엠지푸드솔루션 인수를 통해 제조부터 유통, 외식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경쟁력 제고와 사업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LF푸드가 식품사업에 고삐를 죄는 것이 LG그룹 급식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범 LG가의 급식은 아워홈이 주로 맡아왔다. 구자학 회장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해 설립한 아워홈은 범 LG가로 분류되어 연 매출의 20% 이상을 LG 계열사에서 올렸다. 연 매출 규모만 약 2425억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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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5월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더 이상 범 LG가 소속이 아니게 되면서 연결고리가 약해진 것이다. 실제로 LG계열사 구내식당 공급처 다변화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LG디앤오는 아워홈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구내식당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LG그룹이 새로운 급식 공급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룹 내에서는 LF푸드가 이를 흡수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LG그룹 내 식품 관련 계열사 중 급식사업에 필요한 식자재 유통, 가공, 외식 인프라를 고루 갖춘 곳은 LF푸드가 사실상 유일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이나 LG헬로비전 등도 식품이나 소비재 영역에서 일부 사업을 영위하지만 급식시장에 바로 진입할 만한 인프라나 사업 기반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LF푸드의 최근 공격적인 확장 움직임이 LG그룹 내 급식 수요와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꾸준히 M&A를 추진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물색해온 LF푸드 입장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F푸드는 과거 아워홈과의 암묵적인 사업분할로 급식시장에는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았지만 아워홈이 한화로 넘어가며 명분과 여건이 마련됐다"며 "최근 식품사업 강화 역시 장기적으로 이를 염두에 둔 움직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LF푸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엠지푸드솔루션 인수는 식품사업의 수직계열화와 제조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면류와 육가공에 이어 소스 제조까지 생산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식자재 유통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급식사업 진출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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