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가 비트코인 전략적 자산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디지털 자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비트코인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비트맥스는 연내 최소 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지난 26일 비트코인 29개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194개로 늘렸다. 비트맥스가 비트코인 매입에 따른 평가이익은 이날 기준 3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현재 비트맥스는 국내 상장사 중 비트코인 보유량 2위이며, 추가 매입을 통해 이르면 이달 중 1위인 위메이드(223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비트맥스는 국내 상장사 중 비트코인 보유량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도 가상 자산 확보 전략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추가 매입을 위한 자금 확보계획도 세웠다.
비트맥스는 500억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대상자는 ㈜유에스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라르고스브릭2호 투자조합이다. 납입일은 내달 20일이다. 비트맥스는 CB로 조달하는 자금 500억원 중 400억원을 비트코인 취득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단순 계산 시 비트맥스는 29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 가격 기준으로 260여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을 취득하기 위한 자산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법인 거래가 허용되면 국내 기관의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2월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6월부터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가 가능해진다. 올해 하반기 전문투자자 중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법인을 대상으로 투자 및 재무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를 시범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현재 기관들의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법인 거래가 허용되면) 국내 기관의 자금을 투자받아서 비트코인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밝힌 순 없지만 해외 기관, 기업과도 다양한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해외 자금 유치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유한 비트코인을 단기간에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일각에서 가상자산 전략 자산화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비트맥스는 향후에도 비트코인을 주요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산으로 적극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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