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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콘텐츠 역성장…글로벌·IP 발굴 관건
이다은 기자
2025.05.20 07:01:19
올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콘텐츠 사업 실적 추이. (제공=카카오)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이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구조적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임, 미디어, 스토리, 뮤직 등 주요 사업 부문 대부분에서 부진이 이어지면서 카카오의 콘텐츠 매출은 2023년 이후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카카오는 글로벌 확장과 IP(지적재산권) 밸류체인 강화를 중심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은 크게 ▲게임 ▲미디어 ▲스토리 ▲뮤직으로 구성된다. 게임 영역은 카카오게임즈가, 미디어 및 뮤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스토리는 픽코마와 카카오웹툰 등이 이끌고 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콘텐츠 매출은 8707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수치다. 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카카오의 콘텐츠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하락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의 콘텐츠 매출은 2023년 달성한 4조20억원 이후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분기별 매출은 ▲1조340억원 ▲1조500억원 ▲9780억원 ▲9100억원 순으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는 8707억원까지 줄었다. 


증권가에서도 콘텐츠 사업의 전망을 어둡게 점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부문 내에서 아티스트 활동에 따른 변동성이 존재하는 뮤직 부문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 콘텐츠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4% 감소한 3조8762억원으로 전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보다 낮은 3조729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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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카오는 글로벌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을 방침이다. 카카오는 최근 미국에 신생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KEG)'를 설립하고, 뮤직과 미디어 등 핵심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IP 확보 및 확장 전략에 돌입했다. KEG는 카카오의 글로벌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하며 현지 창작자 발굴 및 시장 맞춤형 콘텐츠 유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KEG는 1분기에 신규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며 "카카오엔터-SM 북미 통합법인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뮤직 사업에 집중해 양사 아티스트들의 앨범발매, 공연,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리의 경우 주요 작품의 발굴과 2차 창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웹툰 '샤크'는 '샤크 : 더 스톰'이란 이름으로 지난 15일부터 티빙에서 방영 중이며, '도토리 문화센터'도 오는 6월 EBS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웹툰 관계자는 "콘텐츠 영역의 내수 시장이 얼어 붙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웹툰 산업은 외연 확장이 폭발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로열티가 있는 시장이라는 게 중요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환 카카오 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픽코마는 두 분기 연속 큰 폭의 마케팅 비용 감축에도 불구하고, 엔화 기준 거래액과 매출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영업이익률도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가장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는 게임 부문은 핵심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을 재편과 신작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플랫폼과 장르를 확장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도약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디어 부문은 방송 광고 시장 둔화와 콘텐츠 투자 위축이 굳어지며 회복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콘텐츠 시장 전반의 구조 재편 없이 일부 부문만의 개선으로는 역성장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작가, 감독, 배우, 원작 스토리 IP까지 갖춘 IP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악연' 등을 통해 해외 흥행도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웰메이드 작품을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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