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LG CNS가 신사업으로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힘을 쏟고 있는 '조선업' 시장을 점찍었다. 한국 조선업계의 호황에 힘입어 AM(애프터마켓) 분야 등 조선산업의 IT프로젝트가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이로써 LG CNS는 수익성과 함께 SI 기업의 숙제인 내부거래 의존도도 낮춰 장래 성장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지난 2일부터 31일까지 조선업 경력직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최신 DX(디지털전환) 및 IT 과제로 조선 산업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조선산업의 IT 프로젝트 사업관리를 진행할 인재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조선산업의 IT 프로젝트 구축 경험 인재를 수혈해 회사의 신사업은 물론 DX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LG CNS 채용 공고의 세부내용을 통해 회사의 사업 계획을 예측해 보면 향후 조선업을 포함한 제조업계에 진출, DX을 이끌어 내 사업을 확대할 방침으로 보인다. 회사가 제시한 근무 내용은 ▲국내 주요 제조업의 현황 파악 및 사업기회 발굴 ▲조선산업의 전략적 고객 협업 관계 개선을 통한 사업 커버리지 확대 ▲최신 DX 및 IT 과제로 조선산업의 사업 기회 발굴 및 제안 ▲조선산업의 IT 프로젝트의 사업관리 및 이행지원이다.
LG CNS는 우대사항 조건으로 "선박 건조 및 조선 애프터마켓(AM)의 실무경험"을 내걸었다. 이에 회사가 조선업계에 DX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부문은 선박 건조과정과 AM인 것으로 분석된다. AM이란 선박의 건조 이후 유지 및 보수 사업을 말한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해외 거점 확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선박 유지보수 등 AM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격차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클이 있는 신조 사업에 비해 AM은 선박의 지속적인 점검과 수리가 필요하기에 매년 안정적인 수익이 날 수 있다"며 "국내 조선 3사는 업무 효율도 향상 및 클레임 해결을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다양한 산업부별로 확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컨대 HD현대는 '초일류 조선·해양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DX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HD한국조선해양 산하 AI 센터 개설과 3단계에 걸친 미래 첨단 조선소(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AI 기술을 빠르게 현장 및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LG CNS가 조선업에 진출할 경우 내부거래 의존 우려도 해결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3년간 내부거래 비중 6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SI 피어 그룹(경쟁사) 대비 낮은 수치다. 다만 사업 확대와 상장 후 주가 부양을 위해서는 신사업을 통한 성장성 증명은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