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전작 난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플레이 편의성을 높이고 디아블로류 게임들보다 역동감 넘치는 사냥을 구현하며 새 유저 유입을 늘려 나가겠다."
조나단 로저스 카카오게임즈 개발 총괄은 29일 서울 성수동 보테가마지오에서 열린 '패스 오브 엑자일2'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액션슬래시 신작 '패션 오브 엑자일2'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신작은 전작의 뎁스를 유지하면서도 편의성은 강화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작 게임 난이도가 높다는 유저들의 반응을 적극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저스 총괄은 "게임 내 모든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기존 뎁스는 유지한 만큼 기존, 신규 유저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며 "유입 유저에겐 스킬과 배합 등을 추천하고 맵에서도 각 지역별 아이콘을 띄워 특별 이벤트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작에서 다소 부족했던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전작 스토리를 몰라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액션감이 강화된 점도 차별점 중 하나다. 실제 이번 신작은 기존 핵앤슬래시에서 액션슬래시로 장르가 변경됐다.
로저스 총괄은 "디아블로류 게임과 비교해 전투 부문에서 큰 차별화를 이뤄냈다"며 "전작보다 방향 조절이 용이하고 회피 기술도 추가해 전통적인 액션 스타일 게임처럼 캐릭터 움직임이 한결 매끄러워 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스킬들의 배합을 통해 셀 수 없이 많은 콤보를 구현해 낼 수 있는 점도 새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격, 라이플, 수류탄, 샷건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도 포함해 슈팅게임 같은 느낌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신·구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인게임 콘텐츠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빠른 주기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보스급 몬스터 및 캐릭터 등을 추가해 나가는 방식이다.
로저스 총괄은 "특히 보스 부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얼리 엑세스 기간에는 50가지 보스가 준비돼 있고 출시 이후엔 100가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보다 캐주얼한 마케팅을 통해 유저 유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 본부장은 "셀럽과 협력하고 게임 영상을 매스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등 보다 캐주얼한 마캐팅을 통해 전작보다 많은 유저들을 불러 모으는 게 목표"라며 "전작과 신작의 업데이트를 시기별로 나눠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아닌 락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작은 앞선 전작의 첫달 매출 정도는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이 밖에 부분 유료화 관련 매출 등도 발생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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