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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옛 뉴국제호텔, 연말 오피스 재탄생
박성준 기자
2024.08.12 06:30:19
GRE파트너스 지난해 635억원 인수…용적률 유지, 리모델링 선택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5월 뉴국제호텔 리모델링 공사 현장. (사진=네이버거리뷰 캡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서울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광화문 옛 뉴국제호텔이 올해 연말 오피스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GRE파트너스가 635억원에 인수한 지 1년 만에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단계를 접어들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화문 뉴국제호텔이 이르면 올해 12월 리모델링 준공을 마치고 새로운 오피스로 탈바꿈하게 된다. 오피스 명칭은 '광화문 G스퀘어'(가칭)다.


옛 뉴국제호텔 건물은 유한회사 뉴국제호텔이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GRE파트너스가 635억원에 인수했다. 소유권은 GRE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인 GRE제9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가 가지고 있다.


GRE제9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는 총 360억원의 지분투자금으로 구성됐다. 투자자가 출자한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현대차증권 36.11% ▲SK에코플랜트 27.78% ▲삼정펄프 2.78% ▲기타 33.3%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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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GRE제9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는 선순위 대주단의 대출 600억원을 통해 부동산 매입대금과 건축물 리모델링 비용을 충당했다.


뉴국제호텔은 1973년 16층 높이로 지은 후 현재까지 약 50년을 보냈다. 대지면적은 798㎡로 3.3㎡로 환산시 241평 수준이다. 16층 건물의 연면적은 8814.85㎡이며, 이에 따라 용적률은 993%에 달한다.


재건축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도 용적률 때문이다. 재건축을 할 경우 현재 상업지역으로 분류된 최대 용적률이 600%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 대비 400% 가량 낮춰야 한다. 용적률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리모델링 밖에 방법이 없는 셈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당초 올해 3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기가 지연되면서 이르면 올해 12월로 준공 목표 시점이 지연됐다. 사업장은 현재도 공사를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 공사는 샘코건설이 맡았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일부 공간 활용을 위한 증축은 있으나 건물의 기본 구조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6층으로 동일하다. 새로운 건물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소매점과 음식점이 배치되며, 4층부터 16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서울시 주요업무지구에서는 호텔을 오피스로 용도변경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견된다. 호텔사업이 코로나 이후 수익성이 떨어진 반면 오피스는 수요 부족으로 가치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예전 뉴국제호텔은 광화문역과 시청역 사이에 위치해 업무시설로서 입지가 상당히 뛰어나다"며 "오피스 건물로 재탄생 되더라도 서울 중심업무지구의 랜드마크 성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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