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브랜드 최초의 중형 PBV(목적기반차량) 'PV5'의 판매가를 3만5000달러(약 4500만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20%의 PBV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데이 이후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PBV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아는 이날 미디어 데이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PBV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송 사장은 "현재 경상용차(LCV) 시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파악한 결과 경상용차(LCV) 시장이 전동화로 가는 데 있어 기아가 리딩(선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기존의 방식대로만 전동화로 가서는 결론적으로 경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혁신적인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2030년 기준 20%의 PBV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2030년 LCV 시장은 글로벌 350만대로 예상되고 이 가운데 전기차가 150만대일 것"이라며 "해당 시점에 30만대의 PBV를 계획 중이기 때문에 전기 LCV 시장의 20% 정도를 타겟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글로벌 PBV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아직까지 PBV 경쟁자가 없다"며 "B2B 시장과 커머셜 PBV 시장에서 혁신적인 전략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연결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비즈니스에 집중해 PBV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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