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PO 출사표' 케이웨더, 사업다각화 박차
정동진 기자
2024.01.02 11:10:19
환기청정기 생산 설비에 공모금 45억 전액 투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웨더 벽걸이형 환기청정기. (사진=케이웨더)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민간 날씨 예보 기업 케이웨더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환기청정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민간예보 사업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기존 업체들이 두터운 진입장벽을 구축해,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국내 최초 민간 기상업체, 사업다각화 시동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웨더는 지난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희망가격(희망밴드)은 4800~5800원, 밴드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575억원이다. 내년 1월 12~18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22~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케이웨더 IPO 개요. (출처=증권신고서)

케이웨더는 1997년 민간예보사업제도 도입과 함께 국내 최초의 민간 기상업체로 출발했다. 회사는 2000년대 민간 날씨 예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며 언론 및 유통, 생산, 레저 등 다양한 분야 4000여개 회원사에 맞춤 예보를 제공해 왔다.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별 맞춤 날씨경영 솔루션을 만들기도 했다.

관련기사 more
'날씨 플랫폼 1호' 케이웨더 "영업이익률 20% 자신" '상장 연기' 케이웨더, '이해관계자 거래' 고지 보완 HB인베스트, 상장예심 통과…코스닥 입성 '청신호' 경동나비엔, 고환율 덕에 3Q 수익성 개선

그러나 케이웨더는 최근 민간 예보 시장에 많은 경쟁사들이 출현하며 성장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2005년 기상예보서비스업을 주로 영위하는 업체는 케이웨더가 유일했으나, 2021년 기준 18개 업체로 늘었다.


실제로 케이웨더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8억원, 영업손실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70억원, 7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9%, 13% 증가했으나 수익성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웨더는 날씨 정보 시장에서 눈을 돌려 환기청정 사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환기청정기를 개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적용제품인증(NeT)를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최근 각종 특허를 획득하며 전체 매출 중 공기청정 솔루션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렸다. IPO를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 45억원은 전액 환기청정기 생산 설비에 사용한다.


여기에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기상 측정 시스템을 통해 공기 질을 분석하는 등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기존에 강점을 보이는 기상 데이터 사업과 새롭게 도전 중인 환기청정기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을 5:5 까지 늘려가는 게 목표"라며 "제품, 데이터, 서비스 3분야의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기존 사업자 진입장벽 두터워


다만 케이웨더가 성공적으로 환기시스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등 대형 보일러 기업들이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 뿐 아니라 수십 년의 업력을 가진 힘펠, 하츠 등의 업체 또한 건재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다.


게다가 데이터 중심 사업에서 제조 중심 사업으로 변화하며 발생하는 원가 상승 등의 변화도 케이웨더가 극복해야 할 숙제다. 사업모델 구조 변화로 제조시설 구축은 물론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부문에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기상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82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환기청정기의 시장 규모는 약 4000억~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케이웨더가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환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해도 이미 경쟁자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만족할 만한 매출을 거두기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기시스템 업계 관계자는 "은성화학이 B2G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힘펠과 하츠 등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라며 "최근 시장에 뛰어드는 중소 업체들이 많지만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