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배민, '알뜰배달' 고집 왜?
이소영 기자
2023.05.17 08:30:51
외주용역비 감축·수익성 극대화 전략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19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의 민족 로고.(제공=우아한 형제들)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알뜰배달을 강행하게 된 이유는 뭘까. 회사 측은 소비자와 업주, 라이더 모두의 상생을 위해 알뜰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단 입장이지만, 시장은 우상향 실적 기조를 이어가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알뜰배달 서비스 이용료가 기존보다 저렴한 만큼 찾는 소비자를 늘면 수수료 기반인 배민의 실적도 덩달아 증가한단 이유에서다.

배민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9471억원의 영업수익과 42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자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4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된 수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실적 만큼이나 배달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외주용역비도 증가했단 점이다. 같은 기간 배민은 외주용역비로 1조2140억원을 지출해 전년 7864억원에 비해 54.4%나 급증했다. 따라서 배민 입장에선 외주용역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업수익을 늘릴 수 있는 신규 서비스가 필요했을 것이고, 그 일환으로 알뜰배달을 선보이게 됐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배민이 최근 선보인 알뜰배달 서비스는 근거리 묶음 배달로 건당 배달료가 2000원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기존 배달과 달리 고객이 지불하는 배달팁을 점주가 직접 설정할 수 없다. 주문금액과 지역, 주문 시간대별 수요, 배달거리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설정되는 시스템이다.


기존(3000원)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저렴한 만큼 배달비 인상 후 사용을 중단한 비활성 고객의 유입을 이끌어내 영업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영업수익이 늘면 외주용역비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영업이익도 자연스레 개선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관련기사 more
우아한형제들, '배민스토리 2023' 발간 우아한형제들, 베트남 영업권 전액 손상차손 왜 배민 3년 만에 흑자전환…올해도 가능할까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사업 분사…글로벌 확장 초석

시장 한 관계자는 "외주용역비가 매년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배민 입장에선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통한 외형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엔데믹 전환 이후 배달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컸고, 이로 인해 줄어든 월간활성사용자(모바일인덱스 3월 기준 2022년 2080만명, 2023년 1929만명)를 늘리기 위해 알뜰배달 서비스를 출시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월간활성사용자가 증가하면 배달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외주용역비와 함께 배민의 수익 역시 키우는 원동력"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배민은 이러한 시장의 관측에 대해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주용역 비용의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알뜰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작년 외주용역비 증가는 배민1 시행으로 라이더들에게 지급하는 임금 뿐만 아니라 거리·날씨 등의 이유로 거절된 배달 건에 대해 적용된 추가 프로모션 비용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뜰배달을 통해 배송 건 수가 늘고, 거리·기후·프로모션 등 추가 할증 제도 도입으로 인해 라이더들의 수익은 기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LG전자3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