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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3년 만에 흑자전환…올해도 가능할까
이재아 기자
2023.03.31 18:46:13
전년 대비 매출 47% 증가…배달 감소 및 업계 경쟁심화로 수익 창출 쉽잖아
배달의 민족 로고.(제공=우아한 형제들)

[딜사이트 이재아 기자] 배달앱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배민)'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침체됐으나, 입점 업소가 다시 늘며 광고 수입과 재무건전성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9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전년(757억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 했다.


업계에서는 배민의 실적 호조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3년여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입점 식당수도 함께 늘면서 배민을 통한 주문수와 결제액이 동반 상승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19년 말 13만6000여 개에서 작년 말 기준 30만여 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입점 식당이 늘면서 배민의 주력 사업 상품인 '울트라콜' 광고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주문수는 지난해 총 11억1100만건으로 2019년 4억 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 3년간 주문과 거래액은 나란히 3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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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이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 것도 영업이익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배민1은 10개월 가까이 프로모션 요금을 적용해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작년 3월 프로모션은 종료됐지만 단건 배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돼 수익성이 개선됐다. 배민에 따르면 배민1은 현재 앱 내 전체 음식 주문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배민의 흑자전환은 이미 지난해부터 점쳐져 왔다. 2021년 700억원대의 영업적자에는 김봉진 의장의 주식 증여 비용 약 100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었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배달의민족은 이미 2021년에 2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배민의 흑자가 올해도 지속될 지에 대한 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성장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달 앱 거래액은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거래액과 비교해도 8.3%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보다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기존 배달앱 사업자는 물론, 배민이 강화하고자 하는 커머스 시장을 비롯한 업체 경쟁이 매우 치열해 배민 수익성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엔데믹 한계를 얼마나 뛰어넘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올해가 향후 배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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