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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환 회장, 넥스트 스텝은?
이세정 기자
2023.03.15 08:05:22
③IMM PE 엑시트 이후 2세 승계?…지분 완전 정리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하나투어 창업주인 박상환 회장(사진)이 보유 주식을 어떻게 활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로 해당 산업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서 이 회사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예상보다 빨리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이에 박 회장이 하나투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만큼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재료로 활용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그의 자녀들이 현재 하나투어에서 근무하지 않고 있는 걸 고려하면 IMM PE 엑시트 때 박 회장도 함께 지분 정리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나투어의 주가가 올해 주당 7만22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행업의 본격적인 회복세는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당분간 IMM PE가 엑시트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20일 이 회사 주가는 10년 내 최저치인 2만6000원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10일 종가 6만900원으로 3만4900원(약 2.4배)이나 올랐다. 아울러 IMM PE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하나투어 지분을 사들였던 2020년 2월(주당 5만8000원)과 비교해도 29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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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IMM PE가 하나투어의 엑시트 시점을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시장 일각서 나오고 있다. 통상 사모펀드들이 5년 내 엑시트를 하는 데다, IMM PE가 최근 투자한 회사들의 성과가 좋지 않단 이유에서다. IMM PE가 투자한 한샘만 해도 지난해 2조원의 매출과 마이너스(-)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즉 추가 투자가 필요한 회사들이 즐비한 만큼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하나투어를 우선적으로 정리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박 회장이 보유 중인 하나투어 주식의 향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그가 해당 지분을 활용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고, IMM PE가 엑시트 할 때 공동 매각을 통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일단 박 회장이 승계 재료로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하나투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박 회장은 IMM PE와 협상할 당시 경영권 매각이 아닌 지분 투자를 요구한 바 있다. 아울러 현재는 회사를 떠났지만 IMM PE 입성 전까지 그의 두 자녀(박현경, 박민재)가 하나투어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던 만큼 환경만 조성되면 복귀할 것으로 내다봐서다.


이에 IMM PE가 엑시트를 추진한다면, 박 회장이 해당 지분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IMM PE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700억원 안팎이며, 주가가 오를 경우 회사 몸값은 더욱 오르게 된다. 대주주 지분에 얹어주는 20~3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딜 규모는 최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박 회장의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니 만큼 재무적투자자(FI) 앞세워 딜에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시장 한 관계자 "박상환 회장이 사모펀드 물량을 다시 받는 것은 상당한 자본적 부담이 수반되는 일이긴 하지만 그가 경영권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면 IMM PE 물량을 다시 떠올 가능성도 있다"며 "박 회장이 만약 IMM PE 지분 인수에 나선다면 제3의 세력이 우군으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반대로 박 회장이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할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IMM PE와 함께 경영권을 매각한다면 웃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의 현재 지분 가치는 663억원 상당인데, 프리미엄을 더하면 최대 760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박 회장이 보유 주식을 2세에게 물려주더라도 세금을 제외하면 지분율이 4~5%대 수준에 불과, 절대적 우위를 가지지 못한다는 이유도 있다. 박 회장의 장남인 민재 씨가 최근 주식을 처분한 것도 경영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민재 씨는 지난해 9월 약 2600만원어치의 하나투어 주식을 팔았고, 잔여 주식은 504주에 불과하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창업주가 사모펀드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은 인수합병(M&A)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IMM PE의 엑시트 이후 상황을 예측하긴 힘들지만, 과거 박 회장이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수혈 받았던 상황을 고려할 때 자본적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투어의 최대주주는 16.68%의 지분을 보유한 IMM PE며, 6.53%를 가진 박상환 회장은 2대 주주다. 2019년까지만 해도 박 회장이 개인 최대주주였으나, 코로나19로 불거진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단행한 134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IMM PE가 참여하면서 지금과 같은 주주 구성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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