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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부동산PF 대출 6000억…옥석 가리기
박관훈 기자
2023.03.09 08:10:21
전체 영업자산 중 18% 차지...신평사 "리스크 관리 필요"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춘 한국캐피탈 대표이사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한국캐피탈의 전체 영업자산 중 약 18%가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영업자산 다변화를 꾀하면서 관련 자산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대손비용 등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말 기준 한국캐피탈 부동산PF대출 잔액은 5889억원이다. 전년 말 대비 16%(819억원)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자산의 18%를 차지한다.


◆ 수익성 확대 위해 영업자산 다변화


한국캐피탈의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영업자산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한국캐피탈은 이전까지 리스금융 위주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었으나 이상춘 대표 취임 이후 기업과 소비자 금융 확대를 통해 영업자산 다각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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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비자금융의 경우 2017년부터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자산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2021년 이후부터는 상대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 영향력이 적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그 결과 소매금융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9월말 기준 소매금융은 개인사업자대출 62%, 개인신용대출 38%로 구성돼 있다.


기업금융은 부동산PF, 부동산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기업금융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말 19%에서 2021년말 37%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 이후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이 감소하면서, 9월말 영업자산 중 기업금융 비중이 33%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다.



리스·할부금융 자산은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성장성과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수익성을 고려해 소액 다건으로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들어 중고승용·상용, 신차 승용, 내구재 위주로 취급비중이 증가했다.


투자금융 자산은 아직까지 영업자산 내 비중은 크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로 국내 기업에 대한 주식·출자금과 부동산에 대한 수익증권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 소매금융, 리스할부금융의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한 실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토금융, 신기술금융 확대 등 자산운용 폭을 더욱 다양하게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 대손비용 등 리스크 확대…시장 변동성 대비


한국캐피탈은 영업자산 다변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부동산PF 자산 편입 등으로 높은 운용수익률이 유지되면서 이익창출 규모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다만 수익성 유지를 위해서는 고수익 추구 과정에서 증가한 신용대출과 부동산PF의 대손비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향후 차입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매여신의 경우 중·저신용자의 소득 수준 저하와 시장금리 상승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캐피탈의 부분담보대출 제외한 개인신용대출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021년말 3.4%에 지난해 9월말 6.4%로 상승해 건전성 추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동산PF의 경우 일단 건당 취급금액이 크지 않고 미분양 위험이 큰 지역의 비중이 낮은 점은 긍정적이다. 작년 9월말 기준 한국캐피탈의 부동산PF는 전액 정상여신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본PF대출(4375억원) 비중이 높고 신용등급 A급 이상 업체의 책임준공약정이 제공돼 있는 사업장의 비중이 약 40%로 높은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저하된 점을 고려해 자산의 회수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소형 건설사 비중이 높고 상업시설 비중이 작지 않은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차환리스크가 높아진 브릿지론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상대적으로 분양위험 노출도가 큰 사업의 비중이 높은 것도 모니터링 요소다.


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한국캐피탈의 부동산PF대출은 작년 9월말 기준 전액 정상여신이나, 중소형 건설사 비중이 높고 상업시설 비중이 작지 않은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며 "자산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은 "높아진 금리, 분양위험 증가 등 저하된 부동산PF 사업성을 고려했을 때 손실위험이 내재돼 있다"며 "부동산금융 자산 중심으로 건전성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리스크가 높아진 부동산PF의 신규 취급을 줄이고 다른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용 리스크 점검 강화, 보수적 기준의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향후 대내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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