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저축銀 문턱 높이자 카드·캐피탈 중금리 대출↑
박관훈 기자
2023.07.27 06:10:20
2분기 대출 규모 2조원, 작년말 대비 150%↑…서민 급전수요 이동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올 들어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로 서민 급전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여전사를 통한 대출 규모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카드‧캐피탈사를 통한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1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8753억원 보다 150.1%(1조3139억원) 증가한 액수다.


업종별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카드사를 통한 중금리 대출이 1조5977억원(17만62건)으로 전체 대출 규모의 73%를 차지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4094억원(3만8277건) ▲현대카드 3922억원(4만6932건) ▲삼성카드 2384억원(2만8763건) ▲KB국민카드 2429억원(3만716건) ▲롯데카드 2002억원(1만3858건) ▲우리카드 786억원(7204건) ▲하나카드 360억원(4312건) 순으로 잔액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more
하나카드 이호성號 실적 '뒷심'…2분기 연속 순익↑ '카드사-주유소' 해묵은 수수료 갈등…정부는 뒷짐 우리카드, 인니법인 출범 1년…흑자 자신감 금감원, 롯데카드 직원 배임 혐의 검찰 고발

나머지 캐피탈사를 통한 중금리 대출은 5915억원(2만8616건)으로 27%의 비율을 기록했다. 캐피탈사 중 BNK캐피탈 대출 잔액이 2413억원(99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캐피탈 975억원(3245건) ▲KB캐피탈 696억원(3321건) ▲롯데캐피탈 653억원(5362건) ▲DGB캐피탈 356억원(775건) ▲우리금융캐피탈 335억원(1640건) ▲현대캐피탈 232억원(2415건) 순으로 대출 규모가 높게 집계됐다.


◆ 저축銀 대출 축소 여파, 여전사 중금리 대출 증가세


민간 중금리 대출은 금융사가 신용등급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수준 이하의 금리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을 말한다.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금리 단층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2016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다. 보통 카드사 보다는 인터넷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공급을 주도해왔다.


지난해 여전사 중금리 대출은 1분기 2조1101억원에서 2분기 3조6549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레고랜드 사태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자금시장이 빠르게 경색되며 3분기 2조8662억원에서 4분기 8753억원으로 급격한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 들어 대출금리가 다소 안정되며 여전사를 통한 중금리 신용대출 규모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크게 높이면서 서민들의 자금 수요가 여신금융 업계로 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저축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작년 3분기 이후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113조1608억원으로, 작년 3분기 116조2464억원 대비 2.7%(3조856억원) 감소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던 중금리 대출 취급실적과 건수가 올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에서 대출을 축소하다 보니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서민들의 자금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취약차주 자금 수요 증가…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부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취급 규모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BC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의 상반기 말 기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34조8326억원으로 지난해 말 33조6404억원 대비 3.5%(1조1922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34조1130억원에서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금서비스 등 단기성 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3278억원으로 3개월 사이 1500억원가량 늘었으며 리볼빙 잔액도 7조2614억원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제2금융권에서도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론 등에 취약차주가 몰리면서 연체율 악화 등 건전성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카드사의 연체율은 신한카드(1.37%), 삼성카드(1.10%), KB국민카드(1.19%), 롯데카드(1.49%), 우리카드(1.35%), 하나카드(1.14%) 등 대부분 1%대로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용자 중 2건 이상의 채무를 진 다중 채무 차주 비중은 80~90% 수준"이라며 "카드대출의 경우 한계 차주와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고, 금융권간 부실 위험 전이 가능성이 내재해 있어 자산건전성 저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금융 vs 법률 vs 회계자문 실적
Issue Today more